연구진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히 인지기능 검사에 주력했던 외국의 치매진단도구에 비해 사용이 쉽고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치매증상을 찾아내는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대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팀은 최근 국제저널에 실린 연구논문을 통해, 치매환자 26명과 정상인 105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민감도(치매환자가 치매로 판명되는 경우)가 80.8%, 특이도(치매환자가 아닌 사람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96.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주관연구기업으로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젠텍은 이 프로그램을 대웅제약과 공동마케팅 추진 중에 있다.
김상윤 교수는“국내 처음으로 컴퓨터를 이용, 한국인에 맞는 치매검사도구를 개발한데 의의가 있다”며“의료진을 통해 치매 확진을 받기에 앞서 일반인들이 손쉽게 치매를 검사하는데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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