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USA의 CTO 폴 리아오의 말이다. “그러나 만약 소비자가 기계의 특징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면 악몽이나 다름없겠지요.” 물론 그중에는 괜찮아 보이는 것도 있다. 바로 기능이 뛰어난 콤보 캠코더-카메라는 오랫동안 비디오 광들에게는 성배(聖杯)와 다름없었다. 삼성의 신제품 SCD5000 이 그 성배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분리 센서 2개와 회전 렌즈가 있어 4.13메카픽셀 디지털 스틸 카메라에서 미니DV 캠코더로 전환된다. 이에 못지않은 다른 기기는 바로 휴대용 오디오-비디오 주크박스들인데 RCA, 아코스, 뷰소닉에서 선보인 제품들로 2-3인치 스크린으로 녹화영상을 재생하거나 헤드폰을 통해 MP3 파일을 들려준다.
다른 콤보 제품의 경우 발상은 다양하다. 부엌찬장 밑에 달 수 있는 아이스박스의 멀티미디어 인터넷 허브가 그 중 하나이다(부엌에서 인터넷을 하고 싶어 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고비디오(GoVideo)의 D2730 네트워크 DVD 플레이어는
완벽한 PC 역할은 못하지만, 비디오 영상이나 스틸 이미지를
TV로 보내고 스테레오로 음악을 보내준다. 바보같은 아이디어는 이후 몇 년간 달러를 투자하면서 떨어져 나갈 것이므로 일단은 즐겁게 신제품을 감상하시길. 폴 리아오의 말에 의하면 “모든 기능의 조합을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한다.
1.파나소닉 SV-AV30($399)
콤보: MPEG-4 캠코더, 카메라와 음성녹음, TV 녹화, MP3플레이어 기능을 한꺼번에 갖추고 있다.
평가: 겨우 손바닥만한 크기에 놀라운 기능으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 그러나 해상도가 떨어지는 사진 및 영상이 사용자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2.RCA 라이라 오디오/비디오 주크박스($399)
콤보: 오디오, 비디오, 스틸 이미지 플레이어에 휴대용 하드드라이브까지 있다.
평가: 비디오 오디오 가능하다는 게 장점. 하지만 사람들이 3.5인치 스크린에서 비디오를 보기 원할지 의문. 원치 않으면 TV에 연결할 수는 있다.
3.소니 끌리에 NZ90($800)
콤보: PDA, 2메가픽셀 디지털 카메라 (플래시
있음), 블루투스 내장, 802.11b 무선 네트워킹.
평가: 맘에 쏙 드는 디자인 외 다양한 기능. 그러나 카메라를 사용하는 동안 안정성을 유지하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주머니에 편히 넣고 다니기에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도 흠.
4.뷰소닉 미디어 투고(시제품)
콤보:오디오, 비디오, 스틸 이미지 플레이어.
평가:RCA 라이라(위)와 비슷하고 역시 장점 단점도 비슷하다. 자동으로 오디오/비디오를 컴퓨터와 호환시킨다.
단점: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파일만 재생할 수 있다.
5.삼성 SCD5000($1,399)
콤보: 4 메가픽셀 디지털 스틸 카메라. 미니DV 캠코더
평가: 렌즈 2개가 몸체 주위를 회전하는 디자인이란 발상이 뛰어나다. 그러나 훨씬 작은 고해상도 스틸 카메라들이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운명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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