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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무인 초소형 비행체 개발, 국제대회서 2위

건국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윤광준(43) 교수팀은 길이13.4㎝, 무게60g의 화상정보 수집용 초소형 비행체(Micro Air Vehicle)를 개발,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제7회 국제MAV경연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팀이 개발한 MAV는 0.8㎞ 반경 안에서 15분 이상 비행하면서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송신할 수 있다. 윤 교수팀은 초경량 케블라 섬유복합재료, 폴리머필름-발사우드를 복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물을 사용, 비행체의 무게를 줄이는 한편 세계 최고 성능의 휴대폰 배터리용 국산 리튬-폴리머 2차전지(10g)를 활용함으로써 모터에 달린 프로펠러를 분당 1만5천번 이상 고속 회전시킬 수 있는 추력을 얻게 했다.

MAV는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군의 소대나 분대 단위의 정찰을 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으로, 정찰이나 순항미사일 레이더시스템 교란장치, 테러진압 등 군사용은 물론 교통·환경감시, 고급완구, 게임용 비행체 등 민간용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윤 교수는“지난해 몇 분 동안 비행할 수 있는 기초적인 MAV를 설계·제작한 데 이어 올해는 항공역학을 고려해 비행자세를 안정시킨 통합설계와 최고성능의 리튬-폴리머 2차 전지를 사용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MAV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시작된 국제MAV경연대회는 실시간 영상송신 능력과 선명도를 평가하는 관측 부문과 비행시간을 다투는 지구성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성능은 물론 크기까지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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