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렉스가 이번에 보내온 영상들은 1,500여 개의 은하(銀河)들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의 모습과 규모가 작은 여러 개의 은하들이 서로 작용하면서 합쳐 큰 은하를 형성하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이러한 자외선 영상들은 가시광선을 통해 우주를 관찰하는 허블우주망원경보다 600배 넓게 우주를 관측하여 촬영한 것이다. 갤렉스는 한국 미국 프랑스 등 3개국 8개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한 위성으로 앞으로 3년간 직경 19.7인치의 자외선우주망원경을 통해 100억년의 우주 역사를 통해 방출(放出)된 자외선을 관측하여 우리 우주의 기본 구조인 은하계들이 어떻게 진화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살피게 된다. 또 별들의 생성 원인들도 조사하게 된다.
별들은 생성 초기나 소멸 직전에 많은 자외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외선들을 포착하면 별의 나이, 나아가 우주의 나이와 같은 우주 생성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갤렉스’는 국내 연구소와 NASA간의 첫 번째 공동 연구이며 연세대 연구단은 이 위성의 핵심인 자외선우주망원경을 개발하는 책임을 맡았다. 이 교수 등은 1999년 그동안 성단(星團)으로 알려져 있던 센타우루스 자리의 오메가 천체가 우리 은하계 이웃에 존재하는 다른 은하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내고 은하들이 합병해 큰 은하를 형성한다는 은하형성이론을 과학전문지 네이처와 사이언스지 등에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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