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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컴퓨터게임 머제스틱에 빠져 보자.

좋았던 점
에피소드 스릴러물인 머제스틱의 줄거리는 여러 개의 음모론을 둘러싸고 전개된다. 법을 지키지 않는 허수아비 정부나 외계에서 온 방문자, 거리 곳곳에 숨어 있는 이중첩자 등 TV 시리즈물 ‘X-파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단지 다른 점이라면 바로 게이머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는 점.

게이머가 이 게임에 참여하는 정도는 주소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와 같은 개인 신상정보를 얼마나 많이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실마리는 각종 매체를 통해 조금씩 제공된다. 필자의 경우 사악한 음모를 경고하는 전화가 왔었고, 이상한 뉴스가 실려 있는 팩스를 받았으며, 수수께끼 같은 이메일과 비밀 대화가 담긴 비디오 클립 파일을 받았다.

망토 속에 칼이 숨겨져 있는 듯한 비밀스런 분위기는 약간 진부한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은 흥미를 끌었다. 다른 참가자들과 인스턴트 메시지를 교환해 유용한 힌트를 얻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비밀을 풀어 다음 단계로 이동할 때는 뿌듯하기조차 했다.



수수께끼나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머제스틱을 적극 권장한다. 한 달 게임비는 9달러 95센트이고 www.ea. com을 통해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아쉽게도 매킨토시용 버전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

싫었던 점M
머제스틱은 단지 게임처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체험하는 게임인데 그것이 바로 문제다. 이상한 이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시지, 전화 등이 수시로 오기 때문에 다소 귀찮다. 더구나 게이머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게임 구성은 상당히 복잡한 반면 실제로 게임에 참가하면 상당히 단순하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게임으로서는 최초의 게임이므로 다음 버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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