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의 훈련은 국가 항공경비대인 KC-135R 스트라토탱커에 의해 실시됐다. 경보가 발령되자 F-15C 편대는 얼마지나지 않아 창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보다 강화된 보안상 문제 때문에 이 비행훈련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다. F-15C는 8발의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앞으로 실전 배치될 예정인 최신예 전투기인 F-22 랩터와 같이 운영되도록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비행기를 타고 기지로 돌아오는 길에 앵커리지 시가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상의 사람들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수고가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잠시 동안의 상념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9·11 테러사건 이후 미국 본토는 물론, 전세계는 테러범들이 존재하는 한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