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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이용한 최초의 가정 보안시스템 사용후기

필자는 최근 설치한 새로운 침입감시 시스템을 시험해보기 위해 직접 침입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 도둑이라 생각하고 침입을 시도해봤다. 그래서 마스크를 구입해 바로 집으로 가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그 순간, 맹렬한 알람 소리가 온 집안과 이웃집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도둑이 침입했음을 알리는 확실하고도 충분히 큰 소리였다. 2분 후, 필자의 휴대폰이 울려댔고 휴대폰에 녹음된 메시지를 통해 누군가가 집에 침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PC를 켜고 이 보안시스템의 웹사이트에 있는 나의 홈페이지를 검색해 범죄의 현장을 찍은 사진-바로 필자가마스크를 쓰고 직접 침입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보안자동화 시스템이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다. 이 보안시스템은 집주인이 침입자의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최초의 시스템이다.
기본사양으로 두 개의 카메라와 출입문 센서, 전등 및 가전제품을 켜고 끌 수 있는 플러그인 모듈, 그리고 무선전파로 집안의 전기배선을 이용하는 중앙제어장치들이 제공된다. 연기 및 습도센서 등과 같은 부품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설치 또한 매우 간단해 제어장치를 전원 콘센트와 전화선에 연결한 뒤 인터넷에 접속해서 선택내용을 지정하고 등록만 하면 된다.



필자는 우선 커피메이커가 아침 6시 30분에 작동하도록 했으며, 5분 후 침대 등이 켜지고 알람이 울리게 했다. 모든 것은 완벽하게 작동했다.

13살 된 아들녀석이 ‘범죄현장(?)’을 찍은 사진을 보고 필자가 깜짝 놀란 여학생처럼 보인다고 놀려댔다. 이 후 필자는 아들을 놀려주기 위해 알람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채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엄청난 알람 소리 때문에 녀석은 화들짝 놀랐고, 이 순간 찍힌 사진을 나중에 보니 아들 역시 놀란 여학생같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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