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벅스 개발자 마크 틸덴은 최근 로봇클럽 소속의 학생들에게 바이오 벅스 8개를 증정했다. 다음은 제품 사용 후기.
인공지능은 과학기술이 낳은 중대한 성과중 하나다. 그래서 로봇의 성능테스트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테스트를 통해 장난감들이 행동을 기초로 하는 학습능력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인공지능 로봇은 일정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 이리 저리 헤메지 않고도 잘 적응하며 움직인다. 또한 적외선 신호를 통해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임무가 주어지면 두 로봇이 함께 협력, 일을 완수한다. 임무란 보통 싸움을 뜻한다. 로봇개발의 목적이 전투게임이기 때문이다.
절반의 인공지능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로봇들은 리모콘으로 통제해야 한다. 하지만 전투용병으로서 로봇들의 인공지능기능은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그러나 로봇들은 적과 싸우기 위해 같은 종족(색으로 구분)끼리 협동하며 잘 싸운다. 싸움을 할 때는 상당히 빠른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는 이 로봇은 견인력이 상당히 뛰어나지만 난폭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바이오 벅스의 기술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지만 실행하는 능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모든 장난감이 마찬가지지만 바이오 벅스도 결국 몇 일 안지나 곧 시들해졌다. 바이오 벅스가 가진 잠재적 가능성을 생각할 때는 조금 실망스러운 일이다.
다리 2개를 더 부착한 결과 견인력과 속도가 훨씬 좋아졌지만 액션은 여전히 느리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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