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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위 조류들이 만들어낸 종이

셔츠와 신발, 심지어는 잡지까지 모두 세균배양접시에서 나온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텍사스 오스틴대의 과학자들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다. 식물학자인 말콤 브라운과 대학원생인 데이비드 노블스는 ‘시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유기체중 아홉 종이 자연적으로 셀룰로우즈(섬유소)를 분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셀룰로우즈는 종이나 섬유는 물론 모든 종류의 물질에 꼭 있어야만 하는 필수 성분.

셀룰로우즈는 보통 나무나 직물에서 추출한다. 수년간 브라운 노블스는 순수한 형태의 셀룰로우즈를 만드는 유기체를 찾아왔는데 시아노박테리아는 주로 물과 빛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광합성 남조류 계통으로 노블스가 찾아 왔던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셀룰로우즈를 대량으로 생산하기는 곤란하다.

그래서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유기체를 조작, 셀룰로우즈 생산량을 증가시키고자 시도 중이다. 모른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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