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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해커

애완용 앵무새들은 하루 종일 혼자 집안에 버려져 있으면, 소리를 지르고, 뭔가를 물어뜯고, 자기 깃털을 뽑아대며 노골적인 노이로제 증상을 보이게 된다. 매사추세츠주의 월섬에 있는 브랜디스 대학의 아이린 페퍼버그 교수는 앵무새의 이런 행탤르 연구중이다.

페퍼버그 교수는 20년이 넘도록 아프리카산 회색 앵무새의 인지력을 연구한 끝에, 앵무새의 행동이 단순한 흉내 이상의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예를 들어, 페퍼버그 교수가 기르는 알렉스라는 앵무새는 숫자를 인식하고, ‘같다’와 ‘다르다’는 개념을 이해한다. 현재 페퍼버그 교수 연구팀은 앵무새 친화적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알렉스와 워트로 이름붙여진 앵무새는 조종기를 사용해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을 선별할 수 있는데 페퍼버그에 따르면, 이 두 앵무새는 클래식 음악이나 신나는 비트가 들어간 것이면 무엇이든 좋아한다고 한다. 또한 모니터를 통해 스틸 사진이나 동영상과도 접속할 줄도 안다.



페퍼버그 교수 연구팀은 앵무새를 훈련시키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에는 새들이 조잘대는 소리를 특정 데시벨 이하로 낮추도록 훈련시키기 위한 ‘버드시터’라는 프로그램도 있으며 새가 부리로 인형을 물어 올리면 화면에 그와 관련된 동영상을 띄워 새에게 그 사물과 일치하는 이름을 가르치는 폴리글로트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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