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캡슐이란 대체로 100∼300나노미터(1천만분의 1m)크기의 입자로 내부에 비타민 등 유효성분을 넣을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캡슐을 이용할 경우 80∼120 나노미터크기의 땀샘이나 모공으로 각종 성분을 쉽게 흡수시킬 수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신병철 박사팀과 아마란스화장품(대표 최찬기)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나노캡슐 화장품은 나노입자에 상황버섯 추출물이나 비타민 등 미용성분 뿐만 아니라 항암제 항면역제 등 지용성 의약품까지도 넣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에멀젼 등을 통해 피부에 흡수시켜 왔으나 입자의 크기가 1천나노미터나 돼 그 효과가 떨어졌었다. 연구팀은 또 피부친화성이 뛰어난 폴리에틸린계 가속제(加速劑)로 입자 표면을 코팅, 피부장애를 일으키지 않도록 했으며 알콜이나 아세톤과 같은 무독성 용매를 사용, 제조공정도 크게 단축시켰다고 덧붙였다. 아마란스화장품은 신 박사팀으로 부터 특허전용실시권을 받아 올해 말까지 안전성시험을 마친 뒤 내년부터 나노캡슐을 이용한 고효율 화장품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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