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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의 잔재들

대참사를 보여주는 작은 흔적
이 기판 조각은 지난 5월 30일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의 잔해 제거 작업이 공식적으로 끝났을 때 180만t의 잔해들 가운데 북쪽 타워의 강철 빔 부근에서 발견된 것이다. 강철 빔은 무려 90층의 높이에서 곤두박질을 한 후 잔해 속 깊숙이 박혀 올 봄에서야 발견되었다.

따로 분리되는 금속물질
9·11 테러 이후 공항에서 얼마나 많은 만능 공구세트와 스위스제 군용 나이프가 압수되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미국의 한 공항에서 압수된 금속물들 중에는 털로 두른 수갑과 치과용 도구, 어린이용 가위, 허리 버클, 기념품용 손톱깎이도 있었다. 그러나 교통안전위원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공항 검사대에서 가짜 총과 칼, 폭탄을 탐지해내지 못한 경우도 24%나 되었다고 한다.

기내 테러대비 훈련
뉴저지 애틀랜틱시에 있는 기내안전요원 사격훈련장에서는 안전요원들이 기내 테러상황에 대비, 고무벽과 모형 승객들이 갖춰진 가상 제트기 기내에서 실탄을 사용해 훈련을 하고 있다. 오른쪽 위 그림은 한 기내안전요원이 동시다발 목표물을 사격 하면서 즉각적인 반격 훈련을 하는 모습이다.
미 정부는 기내안전요원이 얼마나 되는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9·11 테러 이전에만 해도 안전요원은 50명도 채 못 되었다.



벌을 이용한 폭탄 탐지
벌을 이용한 지뢰 탐지 연구가 테러를 막을 수 있을까? 미 국방성연구프로젝트(DARPA)은 연방 정부와 대학의 벌 연구에 대한 자금을 지원해왔다.
벌의 냄새 맡는 능력은 개보다 훨씬 뛰어나다. 과학자들은 TNT 부산물 흔적과 설탕물을 섞어 벌들이 폭발물을 찾아내도록 훈련시키고 있다. 최근 한 연구는 벌에게 무선전파발신장치를 달아 추적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전자 센서를 이용하면 벌들이 위험한 화학물질을 채취해 왔는지 탐지할 수 있다. 그러나 벌들은 부지런하기는 하지만 궂은 날씨에서는 잘 활동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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