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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타난 외계인 흔적?

1991년 더그 바우어즈와 데이비드 촐리가 영국의 한 농장에 나타난 거대한 미스터리 서클을 자신들이 만들었다고 나서자, 세상 사람들은 하나 같이 “사건 종결”을 선언했다. 그러나 콜린 앤드루즈는 “그렇지 않다” 며 국제원형현상 연구소를 개설하고, 이들 원형 자취 가운데 수백 개가 아직 해명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콜린 앤드루즈는 과학자는 아니지만, 이달 개봉되는 영화 <싸인> 의 자문으로 일했다. 바쁜 시간을 보내는 그를 붙잡고 (비과학적인)원형현상의 실체를 알아보았다.

Popular Science(PS) : 미스터리 서클이 장난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나요?
콜린 앤드루즈(CA) :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더그 바우어즈와 데이비드 촐리가 널빤지, 밧줄, 그리고 야구 모자를 가지고 원형 자취를 만드는 방법을 시험하자 일반인의 인식이 큰 영향을 받았죠. 그러나 나는 그 가운데 80% 정도만 사람의 소행이라 생각했어요. 나머지 20%는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그건 진짜 외계인의 자취이죠.

PS 좀 더 자세히 말한다면?
CA 우리의 환경과 지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요.

PS 그런 원형 자취가 만들어지는 장면을 보셨나요?
CA 보진 못했지만, 목격한 사람 30명 정도와 면담은 했어요. 다들 이야기는 달라도, 몇 가지 특징은 일치해요. 처음에는 식물들이 흔들리고 강제로 무너지면서 빙글빙글 소용돌이치다가 끝내는 바닥에 완전히 납작하게 붙어 버려요. 10초도 안 되는 과정이죠.



PS 최근에 만들어진 게 있나요?
CA 예, 매일 15개 씩 나타납니다. 1975년 이래 약 10,500 개가 보고 되어 있어요.

PS 직접 만든 것도 있나요?
CA 아, 그럼요. 해명되지 않은 20%의 특징을 복제해 보려고 온갖 짓을 다했죠. 하지만 도무지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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