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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오일주입으로 대륙횡단을?

“정말 환상적인 경험입니다. 시속 241km로 달릴 때에도 전혀 움직이는 것 같지 않아요.” 더그 메일위키가 흥분하며 말한다. 느낌이 어떻든 간에 ‘C2C’가 흥미로운 발명품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는 기업체의 후원 없이 동료인 렌 스토바와 함께 이 삼륜 자동차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했다. 이들은 SUV차량의 가솔린 탱크와 맞먹는 연료 탱크만 있으면 대륙을 고속으로 횡단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내년 5월 총 6대의 C2C 시승테스트가 뉴욕과 워싱턴, 플로리다의 잭슨빌 등 3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메일위키는 “시속 112km에서도 24km로 달리는 것처럼 C2C엔진에는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메일위키의 발명품이 더욱 흥미로워지는 이유가 바로 이점이다. 현재 메일위키가 목표로 하는 ℓ당 53∼63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긴 주행거리의 가솔린이나 디젤 자동차들은 많다 (「프로토타입」 기사 참조). 물론 메일위키 자신도 이미 기네스 신기록을 2개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뛰어난 주행거리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느린 속도나 초기 테스트 트랙 같은 상태에서만 실현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C2C가 경제속도로 대륙을 횡단하는 것은 단순히 긴 주행거리 실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C2C에는 40마력의 모터사이클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며 두 개의 앞바퀴 위에는 연료탱크가 각각 한 대씩 있다.



이 연료탱크의 연료 적재량은 혼다 시빅 차량 두 대와 거의 동일하다. 메일위키에 따르면 C2C의 무게는 272kg이하로 전형적인 SUV차량의 8분의 1에도 못 미치며, 폭이나 길이도 짧아 매우 비좁은 좌석이 두 개만 있을 뿐이라고 한다. C2C 시승팀은 시승 장면을 전국 학교의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생중계 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C2C의 전방과 후방에 달린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정해 시청할 수 있으며, 운전자와 대화하거나 자동차의 속력과 위치까지 관찰할 수 있다. 심지어 운전자의 맥박수와 호흡수, 체온 등까지도 알 수 있다. 메일위키는 오는 9월까지 실제로 운영을 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의 제작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C2C 완제품을 개발해 상업화되기도 바라고 있다. 그는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완제품 개발에 자신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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