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체와 섀시
FM(Front Midship) 플래폼*을 기반으로 인피니티 G35 세단과 같은 후륜 구동을 기초로 제작된 350Z는 1.82m의 폭은 2.65m의 차체 길이를 가지고 있다. 포르쉐 박스터에 비해서는 3.8cm 정도 폭이 넓고 BMW Z3와 비교할 때는 20cm정도 더 길다. 이러한 넓은 차체 구조는 안정성을 증가시키고 균형을 유지시켜 준다.
2. 엔진
VQ35OE라는 코드 네임이 부여된 24밸브 3.5ℓ 알루미늄 엔진은 6,200rpm에서 287마력을 출력하며 4,800rpm에서 37.94k·gm의 토크를 출력한다. 고회전에서 급격히 커지는 출력특성은 저회전부터 끈질기고 강력한 파워를 제공하지는 못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회전수가 일단 올라가면 5.5초만에 시속 96km에 도달한다.
이중 오버헤드 캠 엔진에는 닛산의 연속 가변 밸브 타이밍 제어 시스템(CVTCS)이 적용되었다. 혼다 S2000의 가변밸브타이밍 시스템과 유사한 CVTCS는 엔진의 흡기 및 배기 밸브 개폐시기를 변경함으로써 배기가스를 억제함과 동시에 출력을 증대시킨다. 이러한 특성은 넓은 토크범위와 도심주행시 크게 도움된다. Z모델에는 전자스로틀 제어(throttle-by-wire)가 적용돼 액셀레이터와 엔진 사이에는 어떠한 기계적인 연결도 없고 대신 전기적 신호가 엔진제어 컴퓨터로 전송된다.
3. 변속기
6속 수동변속기와 5속 자동변속기 사양이 있으며, 둘 다 더 높은 토크를 출력한다. 핵심기술은 새로운 더블 콘(double-cone) 싱크로나이저가 구리 합금 대신 분말합금강으로 제작된 것이 포인트다. 강화 탄소섬유로 된 구동축(스포츠카에 최초로 적용)은 강철 소재 구동축에 비해 40% 경량화 되었고, 전체 무게도 136kg 정도 가벼워졌을 뿐만 아니라 가속시 후륜에서의 파워 손실도 줄였다.
4. 핸들링 및 브레이킹
4개 바퀴들에 장착된 독립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25%정도 경량화 되었다. 알루미늄은 조향 성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차량이 민첩한 느낌을 준다. 또한 ‘리플 제어’ 충격 완화 장치는 도로 위 울퉁불퉁한 작은 요철의 충격을 훌륭하게 흡수한다. 백 해치** 아래 두드러져 보이는 후방 강화 구조(Z로고가 부착된 곳-5번 그림 참조)는 차체 후방을 보강해서 핸들링을 도와주며 서로 다른 두 개의 버팀 구조를 감추어 준다. 전륜구동차에는 보기 드물게 전륜 브레이크와 함께 후륜 브레이크에도 냉각용 통기구멍이 있는 타입이 적용되었는데 이는 제동시 발생하는 열을 빨리 발산하게 한다. Z모델의 최고급인 트랙 모델에는 알루미늄 캘리퍼가 채용된 대형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택했다.
5. 공기 역학
저가형 모델(기본형, 인튜지애스트, 퍼포먼스, 튜어링 모델)은 모두 공기 저항 계수 0.30을 나타냈고 코르벳처럼 날렵한 모습을 하고 있는 최상급 트랙 모델은 작은 리어 스포일러와 전륜 스포일러, 후륜 주위 네 개의 작은 스포일러(뒷 타이어 각각의 앞과 뒤에 설치) 때문에 공기 저항 계수 0.29를 나타냈다. 실제로 트랙 모델은 앞 뒤 양력 제로를 실현했다.
6. 조종석 컴퓨터
대시 보드에 장착된 컴퓨터는 개별적인 타이어 압력을 표시하고 변속 경고등이 켜지면 엔진회전수도 조정할 수 있다. 350Z모델은 레이싱카의 특성을 살린 스톱워치 기능도 가지고 있다.
7. 옵션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측면 에어백 두 가지만 제공된다.
연비
본지의 조사결과 출퇴근 시간 도심 주행에서 Z모델은 ℓ당 5.46km의 연비결과를 얻었고 주말 고속도로 주행에서 ℓ당 10.50km의 연비를 얻었다. Z모델은 저공해차로 인정되었기 때문에 배기규제가 엄격한 캘리포니아에서도 파워를 떨어뜨리는 또 다른 촉매를 장착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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