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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냉각으로 심장마비 환자를 구할 수 있을까?

우리의 심장이 불쑥 박동을 멈추는 경우 다행히도 응급병동에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살아날 확률은 3% 미만이다. 심장정지(心臟停止)를 겪는 사람의 수는 미국에서 하루에 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의 경우 소생의 문제는 심장이 아니라 뇌에 관한 것일 경우가 많다.

심장은 20분간 박동을 하지 않은 후에도 잠재적으로 되살릴 수 있으나 혈액 순환이 멈추고서 4∼6분만 경과하면 돌이킬 수 없는 뇌 손상이 수반된다. 앰뷸런스가 금방 달려오더라도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전기 근섬유소 분리 장치를 쓰는 것과 긴급히 환자를 응급병동으로 싣고 달리는 것 밖에 없다. 전기 근섬유소 분리 장치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별 효과가 없는 것이 보통-에는 응급병동으로 급히 달려가 보았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통계는 보여준다.

이제 희귀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이는 기법이 개발되었다. 이 기술은 뇌 손상의 과정을 늦추는데 도움을 주며 달려온 앰뷸런스 팀에게 시간을 더 벌어주게 될 것 같다. 전기심장충격법이 듣지 않는 경우에도 말이다. ‘세포 보호 저체온법’이라고 하는 이 기법은 환자의 폐에 꽂은 기관내 튜브를 통하여 신속냉각 이장(slurry)을 1내지 2리터 넣는 방법이다.

가슴을 압착하면 차가워진 혈액이 뇌로 보내지며, 냉각된 온도 때문에 세포가 죽는 것이 더뎌진다. 말하자면 극체온 냉동과 같은 원리다. 이 이장(slurry)은 원래 건축 냉각제로 아르곤 국립시험소가 개발한 것으로서 물과 같이 부드러운 일관성과 신속냉각이 가능한 성질 때문에 유용한 인간냉각제가 된다. “우리는 이 이장 입자의 미세하게 거친 표면을 화학적 방법과 열 방법으로 제거하였습니다. 그래서 물처럼 부드럽게 내려가 폐의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습니다.”아르곤의 선임연구원 켄 카싸의 말이다. 동물을 이용한 연구에서 이 이장은 뇌의 온도를 2∼6도 내려가도록 한다.



지난 9월 아르곤 시험소는 시카고 대학 병원들과 제휴하여 이 이장을 응급 진료시에 활용하는 수단이 되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립보건연구소로부터 5년간 4백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동물 연구를 통하여 부작용을 살펴보고 있으나 “부작용이 죽는 것보다 나은 것이 아니냐”고 카사 연구원은 말한다. 이 냉각요법은 또한 뇌졸중으로 야기되는 뇌 손상을 줄일 방법으로도 연구되고 있다. 인간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2007년이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1 심장정지를 겪는 환자에게 근섬유소 분리 장치를 써도 되지 않으면 응급 의료반은 1∼2리터의 냉각 이장을 폐에 꽂은 기관내 튜브를 통해 내려보낸다.
2가슴 압착을 통하여 냉각된 혈액을 뇌로 보낸다. 뇌의 온도는 2∼6도 내려간다.
3응급 의료반은 냉각한 환자를 응급실로 이송하면서 이장을 내려보내고 이장은 인체에 용해되어 무해한 소금용액이 되어 폐 밖으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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