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뿐 아니고, 오랜 동안 줄기차게 운동을 하면 면역 기능의 일부를 방해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준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글리슨 교수는 영국의 주요 축구 팀 선수들을 한 시즌 내내 관찰하며 이 현상을 연구했다. 팀이 경기를 잘 진행할 때 선수들은 보호성 단백질 분비물 면역글로불린-A를 많이 보이며 경기에 계속 지는 경우에는 이 면역글로불린-A 농도의 하락을 보인다. 시즌이 무르익어 가면서 세균을 죽이는 T-세포의 수가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미식축구 선수들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까? 금년 시즌 세인트루이스 램즈팀을 격파한 샌프란시스코의 포티나이너스 팀 선수들 중 17명이 복통을 수반한 감기에 걸려 고생한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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