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항공기(UAV)는 군대의 무기 체계에 있어 이미 일상적인 것으로 자리 잡았지만 무인 탱크는 아직 공상 과학 소설 수준. 카네기 멜론 대학의 국립 로보틱스 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책임자 존 베어스(John Bares)는 “하늘에는 충돌할만한 만한 물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조건이 매우 양호한 편”이라면서 “그렇지만 시속 50km의 속도로 숲을 가로지를 때에는 조금만 실수를 해도 나무에 그대로 충돌해 버릴 수도 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미 국방성의 미래 전투 시스템 프로그램은 2010년까지 지상 로봇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스피너와 같은 육상 무인 전투 차량(UGCV)은 최전방에 물자를 수송하는 모터 달린 짐차처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무장 정찰뿐만 아니라 전장의 부상병 수송에 이르는 모든 것들을 인명피해 없이 수행할 수 있다. 베어스는 “이 차량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이것이 무인 차량이라는 사실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피너의 설계자들은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고 1m 정도 되는 높이의 장애물을 넘어설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이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각각 개별 구동되는 독립 서스펜션을 가지는 6개의 바퀴는 아일랜드의 티모니 테크놀러지에서 제작되었으며 접지력과 여유를 극대화하고 중앙으로 집중되는 현상(수평 방향의 장애물에 걸리는 현상)의 발생 확률을 낮춘다. 이름에서부터 그 특징이 드러나는 ‘스피너(spinner)’는 전복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복원이 가능하도록 독창적으로 설계된 서스펜션을 가지고 있다.
즉, 이 차량은 바퀴와 화물의 방향을 180도로 완전히 다시 설정할 수 있다. 테스트 프로그램은 스피너가 2주 동안의 임무에서 연료를 다시 보급 받지 않고도 450km를 주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필요한 연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있는 PEI 일렉트로닉스에서 제작한 하이브리드형 주행 시스템을 채택했다. 스피너는 올해 초 무선 제어 차량으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내장된 센서가 재현하는 비디오 영상을 통해서 ‘원격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며 결국은 반자동으로 작동하게 된다. 그러나 스피너가 진정한 로봇으로서의 기능을 하려면 언젠가는 기술적인 진보가 이루어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센서의 제한 때문에 아직 더 기다려야 할 듯. DARPA의 UGCV 프로그램 관리자인 스콧 피시는 ‘부정적인 장애물’이라고 부르는 참호와 절벽과 같은 것들을 인식하는 게 또 다른 숙제”라고 밝혔다.
스피너의 사양
구조 : 경량 복합 장갑 바퀴
동력 : 6개의 수냉식 하이 토크 전기 허브 모터
작동 : 원격 제어 지상의 허용
공간 : 35cm
타이어 : 지름 1.2m의 안전 타이어 적재
용량 : 1.5t, 2.01입방미터
폭 : 2.6m
높이 : 1.37m
길이 : 4.9m
중량 : 5.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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