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요 고속도로 주변의 주유소 45곳을 개조하면 수소자동차 1만 3,500 대에 수소연료 서비스를 공급할 수가 있다. 또한 아이슬랜드 에너지의 70% 가량은 탄소나 산소에서 수소를 분리시킬 수 있는 재생가능 에너지원인 지열발전과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 이 수소 주유소에서 최초로 충전을 하는 차량은 메르세데스 사의 컨셉 차량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버스 세 대이며, 2005년까지 양산용 차량들이 그 뒤를 이을 예정.
미국에서는 전국 주유소 17만 3천 여 곳을 수소연료 충전소로 개조하는데 만도 수십 년이 걸리겠지만, 일단 GM사와 셸 하이드로젠사에서는 올해 10월 워싱턴 DC에 미국 최초의 수소연료 충전소를 선보여 그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94㎾의 연료전지로 움직이는 GM 하이드로젠3 미니밴 여섯 대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한 대에 백만 달러나 하는 프로토타입 미니밴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수소연료 비용이 알맞다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