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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카로 변신한 ‘TT’

아우디가 작년에 선보인 ‘TT’는 유럽 경주차를 연상시키는 그 복고풍 디자인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새로나온 2001년형 신형 오픈카‘TT’는 한 번쯤 타보고 싶은 또다른 매력을 주고 있다.

작고 매혹적인데다 예전 쿠페스타일의 TT는, 전륜구동으로 2인승에 180마력의 1800cc 4기통 터보엔진을 갖고 있어 보다 깊은 중량감이 있다.

선택사양인 225마력의 1800cc 4기통 터보엔진을 탑재한 TT는 6단 수동변속의 사륜구동으로 100㎞ 가속시간이 불과 6.7초 밖에 안 걸린다(이 신형엔진은 2001년형 쿠페에도 탑재될 예정). 180마력의 작은 엔진에도 1,950∼4,500rpm에서 최대 토크가 23.9㎏·m나 되며, 225마력 엔진은 2,200∼5,500rpm에서 28.6㎏·m이다.
피닉스 교외의 언덕길에서 해본 시험주행도 역시 무척 인상 깊었다.



고출력 엔진으로 달리는데 거침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범용으로 나온 차임에도 불구하고 차체의 기울어짐이 거의 없는 완벽한 코너링을 보여줬다.
180마력의 모델은 덮개가 수동식으로 되어있어 젖히면 간편하게 롤바 뒤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덮개가 있어 편리하긴 하지만 설치할 때는 귀찮은 면도 없지 않았다. 225마력 모델은 자동식 덮개.

두 모델 모두 방풍식의 파워윈도우가 있어 실내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준다. 오픈카안에서는 바람때문에 보통 큰소리로 얘기해야 들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장점이 될 것 같다.

이 두 모델의 기본사양에는 ABS 브레이크, 전자식 주행안정 장치(ESP), 레이더를 사용하여 덮개가 접혀져 있을 때도 다른 침입자를 구별하는 안전장치가 되어 있다. 가격(기본 사양)은 180마력의 TT가 31,200달러, 225마력은 36,1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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