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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 각축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년 가을 게임시장에 진출한다. MS측은 현재 게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닌텐도 64, 세가 드림 캐스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컴퓨터의 개발 속도에 따라 MS의 비디오시장 진입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다.

‘엑스박스’라는 코드명의 MS사 시스템은 733MHz의 펜티엄 III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사가 설계한 300MHz의 그래픽 칩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DVD 드라이브 및 8MB의 이동식 메모리 카드와 함께 광대역 인터넷 접속 잭이 내장된다. 1920×1080 화소의 HDTV로도 즐길 수 있으며, 돌비 디지털 사운드의 5.1채널로 재생해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이런 사양 이외에도 8GB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2에 하드디스크를 옵션으로 한 것과는 달리, MS는 엑스박스에 하드디스크를 내장시켰다. 하드디스크를 이용하여 보다 현실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PC를 통한 쌍방향의 3차원 게임은 접속속도는 물론 실행속도까지 빠르다. 엑스박스 또한 마찬가지.



MS의 엑스박스 전략은 확실히 성공할 조건을 갖추었다. 데모버전의 시행 결과, 그래픽은 상당히 뛰어나면서 놀랄 만큼 사실적이었다.

등장인물의 그림자는 실제와 거의 같았다. 이러한 연출기술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다. 게임의 배경 음악도 각각의 상황에 맞게 아주 매끄럽게 흘러나왔다. 이러한 기술은 게임의 등장인물이 주위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뀌는 새로운 사운드모델링 기법이다. 적어도 엑스박스의 출발만큼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관건은 게임 소프트웨어의 질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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