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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을 드러낸 ‘둠 Ⅲ’

컴퓨터 게임 스토리의 대부분은 미래와 관련된 것이 많다. 그런데 게임 자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2∼5년 이후의 컴퓨터 게임이 어떻게 변모할지 알아보기 위해서 전설적인 게임 둠을 공동 개발한 존 카르맥과 자리를 함께 했다. 현재 그는 웹에서만 실행되는 최초의 게임 ‘둠 III’를 선보였다.

앞으로의 과제가 있다면?
컴퓨터 게임의 그래픽은 픽사나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영상 화면을 경쟁 상대로 삼고 있다. 그러므로 영화 수준의 화질을 구현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각 영상의 프레임마다 빛과 그림자를 한번의 연산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이러한 기술은 그림자를 투영할 수 있는 각 캐릭터들의 모습과 그림자를 표현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그림자는 빛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단순히 그래픽을 어둡게 함으로써 그림자를 나타내는 어설픈 방법을 사용한다.

게이머가 바라보는 화면에 대한 표시 기법은?
게이머는 게임이 표시되는 화면의 10분의 1 정도만 인식한다. 따라서 잘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자세하게 그릴 필요는 없다. 눈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탐지하는 ‘안구 감지 기술’을 사용하면 이 문제는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게이머가 보는 부분만 자세히 그린다면 같은 성능의 컴퓨터로도 더욱 환상적인 시각적 효과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팀 플레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100명의 게이머가 각각 조종하는 100명의 전사들이 동시에 싸움을 벌이는 쌍방향 온라인 게임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또 머지않아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과 얼굴 인식 기능이 추가되면서 현실적 게임 환경이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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