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법을 찾거나 날씨, 교통 상황을 살펴보는 것과 같은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정보 검색 등에 알맞은 넷 컴퓨터는 다양한 모습과 크기의 제품이 나올 예정. 터치 스크린을 사용해 키보드가 선택 사양인 모델이 있는가 하면 조그만 「i맥」처럼 보이는 모델 등 가지각색. 인텔의 「닷.스테이션」은 전화까지 내장돼 있다.
넷 컴퓨터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500달러를 넘지는 않는다.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사용하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인텔의 닷.스테이션, IBM의 넷비스타 퍼스널 인터넷 디바이스, 오라클의 자회사인 뉴인터넷 컴퓨터사의 NIC, 그리고 AOL과 게이트웨이사가 설계한 컴퓨터들은 모두 리눅스를 사용한다.
한편, 스리콤사는 팜OS를 채용한 가정용 컴퓨터를 발표했다. 이 웹전용 컴퓨터들에는 사이릭스, 인텔, 트랜스메타 등 다양한 회사에서 제작된 칩들이 탑재될 예정이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매월 20달러에서 50달러에 이르는 접속 요금을 받는 대신 이런 컴퓨터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실제로 IBM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와 벨 애틀란틱에 자사의 PDA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제 피델리티사의 고객들은 자신들의 넷비스타를 사용해 주식 정보와 금융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도 가만히 보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봄에 출시 예정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웹컴패니언」은 현재 컴팩을 비롯한 몇몇 회사들도 개발하는 중이며 곧 시장에 선보일 것이다. 다양한 서비스와 운영체계, 프로세서 옵션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웹서핑과 전자우편 같은 기본 기능에서 앞서가지 않으면 시장 우위선점은 불가능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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