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르키메데스를 찾아서

고대 수학자인 아르키메데스의 저서 중 《역학 정리의 방법》은 그의 위대함을 드러내 주는 가장 유명한 이론서다.
현재 이 이론의 메커니즘을 알아내기 위해 경쟁 관계에 있는 로체스터 공과대학과 존스 홉킨즈 대학의 두 학술 연구팀은, 서기 1천년경 필사본에서 아르키메데스가 직접 저술한 원본을 복원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의 작업이 더욱 활기를 띤 것은, 원본 양피지에 아르키메데스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점. 십자군 원정이 있던 12세기 경, 아르키메데스의 업적이 담겨있던 양피지는 페이지마다 문질러 지워지고 작게 잘라져, 새로 글씨가 써진 한 권의 기도서로 다시 장정되었다.

연구팀이 하는 작업은 바로 이 양피지에 있는 흔적을 복구시키려는 것인데, 현재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이 책의 원래 내용이 복원되면 아르키메데스가 사물의 원리를 발견해낸 방법과 통찰력이 드러나게 될 듯. 연구팀들은 현재 인공위성에서 이미지를 포착하는데 사용하는 멀티스펙트럼 영상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이 멀티스펙트럼 기법의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서로 다른 빛의 파장을 통과시켜 페이지마다 디지털 사진으로 촬영한다. 그 다음 정교하게 제작된 소프트웨어와 필터링 기술을 이용해 이 영상들을 디지털화 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과정 후 제거해야할 덧씌운 글자, 곰팡이, 불에 타 손상된 자국, 그리고 얼룩과 같은 것들을 지우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