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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C클래스

2001년형 새 모델인 이 차는 공기 역학적 면을 강조했는데, 단단한 차체와 우아한 멋이 조화를 이루었다. 지난 1993년 처음 생산된 이래 처음으로 디자인이 바뀐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벤츠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새로운 모델의 섀시가 예전 C-클래스 모델이 인정받은 튼튼하고 강한 새시보다 한층 더 강한 새시로 강화됐다고 말한다.

또한 새로운 설계스타일을 적용, 현재 생산되는 차종 중 최고의 공기 저항수치인 0.26을 달성했다. 랙-인-피니언식 스티어링 기어(스티어링 기어형식의 일종-편집자 주)와 연결된 새로운 서스펜션은 삼중으로 연결된 앞쪽 차축과 새로 설계된 뒤쪽 차축이 돋보이는 점 중 하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언덕길에서 있었던 시험 주행에서도 스티어링 기능이 매우 향상되어 코너링이 부드러웠다고. 더구나 잘 조절된 핸들링과 부드럽게 밟히는 브레이크는 편안한 승차감을 느끼는 데 한 몫.

미국에서 판매될 모델은 170마력, 2600cc 기본형과 215마력, 3200cc 모델로 확정되었다. 두 모델 모두 이중 점화 플러그와 실린더당 세 개의 밸브를 가지고 있다. 3200cc 모델의 경우 시속 96km까지의 가속시간이 8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모델은 6단 수동 기어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벤츠가 자랑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차체의 안전도. 이 모델은 뒷좌석을 포함, 모두 여덟 개의 에어백을 달고 있으며, 유아용 좌석을 설치했을 경우 자동으로 그 자리의 에어백 기능을 제어하는 센서도 갖추었다.

에어백 시스템은 좌석 벨트의 장력 조절 장치와 연결돼 있으며, 전체 구조도 충돌에 대비해 안전성도 고려했다. 고장시 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를 고안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이 모델에 적용한 또 하나의 첨단 기능은 브레이크 시스템 표준인 ESP와 ABS를 꼽을 수 있다.

깔끔하고 호화스럽게 장식한 실내도 이 차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다른 대형 메르세데스 모델처럼 디자인도 훌륭하다.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준 고급형’승용차 시장에서 이 C-클래스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차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기본 가격은 31,000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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