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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로 미사일 요격

단거리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레이저 무기가 이 달 초순경 이스라엘에서 개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전술 고(高)에너지 레이저(THEL)로 명명된 이 무기 개발 프로젝트는 총 2억 불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것.

지난 6월 6일 마침내 뉴멕시코 주의 화이트 샌드 미사일 사격장에서 실시한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자 이 병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험 과정에서 이 병기는 3m 길이의 카튜사 로켓이 발사된 것을 즉각 포착, 비행궤도를 추적, 고출력 화학 레이저빔을 쏘아 곧바로 격추해버린 것. 이 프로젝트를 감독했던 미육군 우주 및 미사일방공사령부의 사령관 존 코스텔로 소장은 “공상 과학에나 나오던 기술을 실현시킨 것”이라고 자평했다.



THEL은 레이더와 광학 망원경, 레이저, 지휘소가 탑재된 트레일러와 견인 차량으로 구성된 모듈 타입. 주임무는 단거리 저공 미사일을 발사된지 몇 분 안에 공중에서 요격하는 것. 항공기 탑재용 및 우주 기지 배치용 레이저를 개발하고 있는 TRW사에서 THEL를 개발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게릴라들의 로켓포 공격을 저지하기 위하여 이를 국경 지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미 국방성은 THEL을 자국 군대에 배치할지 숙고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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