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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절전 기술

노트북 컴퓨터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배터리가 금방 소모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점을 착안, 트랜스메타사에서 전원 절약 크루소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 컴퓨터가 나왔다. 바로 소니의 2,299달러 짜리 바이오 픽처북 CIVN 서브 노트북으로 무게는 1kg. 이 노트북은 시스템 요구 사항에 따라 CPU 동작속도를 600MHz서 300MHz로 자동 조정한다.

인텔의 스피드스텝 기술도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지만 트랜스메타 기술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이다. 크루소는 응용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여 전원 사용을 최소화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하드웨어가 처리하는 명령어들을 코드 모핑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처리한다.

그 결과 인텔계열의 x86 명령어를 해석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ME를 사용하여 전원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픽처북 시제품을 사용하여 시험해 본 결과, 크루소는 성능에 어떤 변화도 주지 않고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시켜 주었다.

배터리를 재충전하지 않고서도 5시간 반 동안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는 소니의 주장과는 달리 4시간밖에 지속되진 않았지만 1시간 반 가량 지속되는 인텔의 기술보다는 분명히 한 단계 진일보한 것이다.



픽처북 서브 노트북은 대용량 배터리에 별로 매력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탐낼만한 특징을 몇 가지 더 갖고 있다. 12GB 하드디스크, USB와 파이어와이어의 초고속 연결 포트가 탑재돼 있으며 PC 카드와 소니의 메모리스틱용 확장 슬롯이 달려 있다.

작은 키보드도 꽤 쓸만하다. 15×25×3cm의 이 근사한 서브 노트북은 디지털 동영상 녹화는 물론, MP3 음악파일도 부드럽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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