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과 그 위성을 5년 동안 탐사하고 있는 갈릴레오는 최근 두 번째 임무에 착수했다. 첫번째 임무는 유로파 위성을 더 가까이에서 촬영하는 것이었는데, 이 결과 유로파 위성의 얼어붙은 지표면 아래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편, 카시니는 2004년 7월 토성에 도착할 예정이며, 도중에 목성 옆을 지나게 된다.
카시니 프로젝트 담당 과학자인 데니스 마트슨은 “사상 최초로 2대의 우주선이 동시에 한 행성을 탐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갈릴레오는 목성의 자기장 내부에서, 카시니는 자기장 외부에서 촬영하게 된다. 태양풍의 압력으로 목성을 둘러싸고 있는 자기적 특성이 어떻게 변화는지 두 곳에서 동시에 관찰하게 되는 것이다.
이 임무가 끝나면, 갈릴레오는 목성의 또 다른 위성이자 얼음으로 덮여 있는 ‘가니메데’로 향할 것이다. 갈릴레오를 최종적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아마 목성이나 목성 위성인 화산투성이 ‘이오’와 충돌하게 될 것 같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