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사고시 차량전후방 동영상 데이터를 저장하는 ‘블랙박스’ 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 자동차 업계는 물론 교통행정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디지털 영상전문업체인 허드슨테크(대표 박노춘)가 개발한 이 블랙박스의 이름은 바로 ‘Eye3’. 사고 전과 후를 15초간의 동영상으로 담아내는 3D 사고분석 시뮬레이션 장치다.
시청자의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방송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바 있는 이 블랙박스는 차량 전후방의 상황과 주행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디지털 저장 장치로 사고발생시 사고전 10초~사고후 5초 동안의 장면을 초당 16프레임으로 생생히 녹화, 재생한다.
사고시 영상을 잡아내는 CCD카메라는 전후방에 각각 1대씩 장착되며 상하좌우 120°씩을 커버한다. 전방카메라는 자연스럽게 룸미러 안으로 들어가 별도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
블랙박스 본체는 브레이크등 겸용으로 차량 뒷쪽에 설치돼 차량상태와 사고를 인식하는 센서와 연결되며 작동표시장치로 항상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고분석기능. 목격자의 위치에서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사고 당시의 장면을 객관적으로 담아내야 하는 것이다.
허드슨테크는 사고시 1인칭 시점이 아닌 3인칭 시점으로 장면을 담아내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내리게 하기 위해 차량상태를 인식하는 센서를 별도로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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