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에서는 한가지 문제 때문에 프리셉트를 아직 양산하지 않고 있다. 가벼운 알루미늄 차체와 복합 동력장치를 제작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프리셉트의 하이브리드 주행 시스템은 전기모터로 앞바퀴를 구동하고 디젤과 전기로 뒷바퀴를 구동하는 형태다. 앞바퀴 한 쌍의 전기 모터는 브레이크 작동 시 에너지를 최대로 회생시켜 탑재된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후미에 탑재된 엔진은 차 양 측면의 통기구로 공기를 빨아들이며 미래형 외관을 연출한다.
시험운전시 프리셉트는 출발시 전기 동력만 사용하기 때문에 가속이 더딘 편이다. 디젤엔진이 작동하기 시작해서야 비교적 빠르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수동변속기는 전기적으로 작동하면서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이다. 이는 전기 모터가 기어 변환시 일어나는 토크 충돌 현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이다. 프리셉트는 편안한 시트와 적당한 크기의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운전하기가 상당히 쉬운 편이다. 프리셉트가 지니는 가장 큰 의미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기술에서 획기적인 진보를 이루었다는 데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