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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사이언스 노승권(40) 사장

바이오분야 단기수익모델창출
“확실한 중장기 목표를 바탕으로 단기 수익 모델까지 창출해 기쁩니다” 생명공학 전문업체인 유진사이언스의 노승권(盧承權·40) 사장은 지난해 11월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성 음료인 ‘콜제로’출시를 앞두고 잔뜩 부풀어 있다.
노 사장은 생명공학이 어렵다는 일반인들의 선입견을 과감히 깬 인물. 그는 생명공학이 대중들에게 좀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중에게 접근하기 쉬운 기능성 음료를 선택했다. 유진사이언스가 내놓은 콜제로는 콜레스테롤 저하 물질인 ‘유콜’ 이라는 물질을 함유한 바이오 벤처기업 최초의 대중음료. 콜제로는 현재 온라인(www.cholzero.com), 전화주문(080-338-2020)판매를 비롯, 안산, 구리, 등지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 벤처기업이 단기수익모델에 약한 데 비해 유진사이언스는 이미 초석은 마련한 셈이다.

사내 벤처 이끌며 경영수업 쌓아
노 사장은 97년 유진사이언스를 설립하기 전 ㈜유공에 다니던 시절부터 사업을 준비했다. 미국으로부터 사내벤처제도를 도입, 사내 최초로 ‘바이오텍’이라는 벤처팀을 4년간 운영하면서 경영수업을 쌓았던 그는 97년 독립했다. 그러나 IMF라는 험난한 파고에 부닥친 것이다. IT분야는 그런대로 버텼지만 생명공학분야는 투자가 없었고 직원도 뽑기 어려웠다. 그러나 노사장은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제품 개발에 몰두, 꼭 2년만에 기능성음료 콜제로를 출시해 단기적으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회적 사명의식 가지려 노력”
“경영은 마음껏 자신의 나래를 펴고 타인과 결과를 나누는 것”이라고 노사장은 말한다. 경영은 좋은 뜻에서 해야 하며, 모든 구성원을 위한 건실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이다. 이미 ‘개인적인 욕심을 가지면 반드시 위기가 따른다’는 진실을 뼈저리게 경험했으므로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일 하리라 다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CEO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에 그는 “돈만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봉사한다는 사명의식도 겸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분야 대중화에 힘쓸 것”
노사장은 중장기 목표인 Pharmacoge-
nomics에 전력을 다 할 계획이다. Pha -rmacogenomics는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 식생활 패턴에 따라 어떠한 식품과 약을 먹어야 하는지를 알리고 질병발생까지 예측하는 분야. 4, 5년 안에는 단백질칩 개발도 완료할 예정이다. 노사장은 “국내 생명공학 분야 출신들이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 조금 안타깝다”며 생명공학분야 기업들이 자금난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소 직원들로부터 ‘책벌레’라고 불리울 정도로 많은 양의 책을 가까이 하고 있는 노 사장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효과를 봤다며 감사전화가 올 때 가장 기쁘다고 한다.
최근 인간유전자서열을 성공적으로 분석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생명공학분야.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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