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12일 노르웨이 해변에서 106명의 승무원들을 태운 채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오는 8월 혹독한 날씨로 악명높은 바렌츠역의 심해에서 최종 인양될 예정이다. 이번 인양작업을 담당한 기관은 벨기에의 다국적 조직 ‘쿠르스크 재단’. 이달부터 재단 소속의 잠수부들은 쿠르스크호의 인양작업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인양작업에 따르는 위험요소는 상당히 많다. 통상 심해작전에서 발생하는 위험은 물론, 쿠르스크호에는 2개의 원자로가 실려 있어 방사능 누출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는 잠수함 속에 아직 터지지 않고 남아 있을지 모르는 어뢰들이다. 24기의 크루즈 미사일이 어떤 상태로 놓여 있을지 현재로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헤레마 해양건설의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 콜린 쇼필드는 쿠르스크호의 인양계획을 발표하는 회견장에서 “모든 어뢰가 파괴되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더욱 우려되는 것은 크루즈 미사일 상태다. 오히려 원자로는 두꺼운 방벽이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폭발이 일어났을 때 이 방벽이 자동으로 되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쿠르스크 원자로에서 방사능 누출은 탐지되지 않았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리라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머지않아 바닷물의 부식 작용으로 방사능이 유출될 것이고 이 방사능은 강한 대양 해류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다.
쿠르스크 재단의 공동회장이자 네덜란드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빌렘 반 에켈렌은“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새어나온 방사능이 어류에 흡수될 경우 수산업은 파탄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쿠르스크가 가라앉아 있는 곳의 수심은 약 105m. 이곳은 세계에서 수자원이 가장 풍부한 방대한 수역을 끼고 있다. 유럽과 러시아로서는 매우 중요한 수자원 보고가 아닐 수 없다.
러시아 외무장관을 역임하고 현재 쿠르스크 재단의 공동 회장으로 있는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크도 “잠수함을 해저에 방치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역설한다. 바르스코프 러시아 해군 제독과 불과 5년 전 쿠르스크를 설계한 루빈 중앙설계기관의 스파스키도 이번 인양작업에 동참했다. 그러나 인양작업에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쿠르스크 재단 부회장이자 핵전문가인 프린스 박사는“인양작업에 위험이 따르는 쿠르스크호를 절대 밖으로 끌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쿠르스크 인양작업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현재는 최대 7천만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총 비용의 50퍼센트를 부담한다 하더라도 나머지 비용은 유럽 연합과 노르웨이 같은 인근 해역 국가나 미국이 내는 수밖에 없다.
루빈 설계기관측은 이번 임무를 달라스에 있는 심해석유 시추회사 핼리버턴과 2개의 네덜란드 업체가 결성한 컨소시엄에 넘길 방침이다. 작년 11월 노르웨이의 자회사를 통해 1차 인양 작업에 나섰다가 10여 구의 시신을 찾아낸 것도 핼리버턴이었다. 바르스코프 제독은 잠수함 안에는 아직도 106명의 승무원이 있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러시아 해군의 자존심이자 최대의 오스카급 잠수함인 쿠르스크호의 침몰 원인은 무엇일까? 바르스코프는 “아직도 자세한 원인은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외국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 등을 아직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당시 쿠르스크호는 러시아 북해 함대와 합동으로 해군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때마침 미 잠수함 2척과 영국 잠수함 1척도 이 일대에서 러시아의 군사 훈련을 정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은 자신들의 정찰활동이 쿠르스크의 침몰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또다른 가상 시나리오도 있다. 먼저 쿠르스크가 2차 대전 때 매설된 수뢰와 충돌했을 가능성이다. 그런가 하면 사고지역을 순항하던 러시아의 피터 대제 순양함이 착오를 일으켜 쿠르스크를 향해 대잠수함 공격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현재는 시험 발사한 비밀 어뢰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다.
미국 잠수함들은 두 번의 폭발을 탐지했다. 첫번째 폭발은 진도 1.5였고, 두번째는 이보다 훨씬 강한 진도 3.5였다. 최초의 폭발은 어뢰에 부착된 추진체가 점화하는 순간 일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폭발과 동시에 쿠르스크는 균형을 잃고 침몰하기 시작했다. 어뢰의 폭발은 2분 뒤 2차 폭발로 이어졌다. 그동안 잠수함은 약 400m를 이동했다. 2차 폭발음이 비밀 어뢰의 폭발로 생겼는지, 잠수함이 해저에 부딪치는 충돌 때문에 생겼는지는 불투명하다.
어떠한 원인이든 이 충격 때문에 쿠르스크호 전방의 어뢰실은 전파됐다. 대부분의 승무원은 폭발과 동시에 즉사했지만 후방에 있던 일부 승무원들은 얼마 동안 생존해 있었다. 거친 풍랑과 파괴된 출입구 때문에 러시아측은 사고직후 들어갈 승무원 구조 작업할 수 없었다. 러시아 해군은 또 신속하게 외국에 구조 지원 요청을 하지 않아 후에 러시아 국민의 원성을 샀다. 이 문제는 러시아 해군의 감독 아래 핼리버턴 소속 잠수부들이 작년 11월 인양작업에 나섰을 때 잠수함 내부에서 발견된 쪽지로 인해 크게 불거졌다. 드미트리 콜레스니코프 대위의 시신 속에서 발견된 쪽지는 1차 폭발 때 살아남은 승무원들의 상황을 생생히 말해주고 있다. 다음은 쪽지 내용.
“6번, 7번, 8번 격실에 있던 승무원들이 모두 9번 격실로 대피했다. 이곳에는 23명이 있다. 사고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우리 중 아무도 수면으로 올라갈 수가 없다 …. 나는 어둠 속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콜레스니코프 대위와 함께 있던 승무원들이 산소가 떨어지기 전까지 며칠 동안은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다른 승무원도 쪽지를 남겼다.“숨이 막힌다. 화재로 발생한 일산화탄소 가스 탓이다. 하루 이상 버티기 힘들 것 같다.”인양작업에 나설 잠수부의 입장에서 가장 위험한 구역은 폭발이 일어난 어뢰실이다.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어뢰가 돌발적으로 폭발할 위험성에 대비해 잠수부들은 쿠르스크를 인양하기 전 전방 구역을 절단할 예정이다. 바르스코프 제독은 인양하는 일정한 시점에 러시아 해군이 잔류 무기를 독자적으로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스크 인양의 전체 작업은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땀을 쥐는 긴장의 연속이 될 가능성이 높다. 쿠르스크의 바로 위 수면에는 심해건설선인 ‘티알프호’가 떠있게 된다. 736명이 탈 수 있으며 헬기 착륙장을 갖춘 티알프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 14,200t의 중량을 들어올릴 수 있는 2개의 육중한 크레인이다. 크레인에서 나온 케이블은 티알프호 옆에 정박할 거대한 바지선인 자이언트호를 통해 내려간다.
케이블이 쿠르스크에 닿으면 크레인은 잠수함을 미리 바지선 밑에 특별히 만들어둔 자리에 안착할 때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이때부터 쿠르스크는 거대한 갈퀴로 고정된 채 사흘에 걸쳐 러시아 무르만스크 항구로 예인된다. 이 항해 도중 갈퀴로 인해 잠수함 동체가 망가질 위험성도 있다.
아무튼 쿠르스크는 침몰하게 된 비밀단서를 안고 있을지도 모른다. 잠수함이 항해 내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안전 면에서도 그 편이 바람직하다. 만일, 원자로에서 방사능이 새어나온다 하더라도 유출된 방사능은 바다에만 남고 공중으로는 퍼지지 않는다는 것이 쇼필드 프로젝트 매니저의 설명이다. 무르만스크에 도착한 원자로는 핵잠수함을 폐기 처분할 때 사용하는 이미 검증된 안전한 방법에 따라 제거된다. 승무원들의 유해도 바로 이때 잠수함 밖으로 함께 꺼낼 예정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밝혀진 준비 과정의 전체 윤곽이다. 그러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잠수정 안에 4명씩 팀을 이루어 교대로 작업하게 될 18명의 잠수부가 잠수함의 동체를 따라 골고루 케이블을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쿠르스크의 두꺼운 외피를 뚫고 들어가야 한다. 수중음파 탐지기에 탐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견고한 강철판 위에 입힌 두께 10cm의 고무는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작년 11월 인양작업에 동원된 잠수부들은 이 외피층의 절단을 위해 플라즈마 토치를 이용했었다.
일단 구멍이 만들어지면 잠수부들은 특수 제작된 꺾쇠를 그 안으로 집어넣는다. 이 꺾쇠를 마치 갈빗대처럼 외피 하부에 설치되어 있는 견고한 고리들 사이에 끼운 다음 티알프호에서 내려온 케이블을 연결한다. 그러나 미사일 격실과 원자로 격실에는 구멍을 뚫지 않는다. 잠수부들은 잠수함의 유지보수를 위해 사용되는, 기존의 절단했던 구멍도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잠수함이 바지선 하단에 밀착될 수 있도록 잠수함 선미의 상단도 잘라낼 예정이다.
잠수함은 꼬리 쪽을 전진 방향으로 하고 무르칸스크로 향한다. 뱃머리의 노출된 부분은 항해 동안 그물로 덮어둔다. 이 모든 작업은 오는 8월 안에 끝나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면 북극해의 모진 추위와 강풍으로 인해 작업이 불가능해진다. 잠수함이 모래에 파묻혀 있을 경우 작업은 더욱 어려워진다. 쿠르스크가 침몰돼 있는 곳은 모래와 침적토여서 잠수함이 계속 빠져들 수 있다. 해저에서 잠수함을 끌어올리려면 먼저 고압 펌프로 잠수함을 덮은 침적토를 빨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가라앉은 잠수함을 인양하는 작업은 극히 드문 일이다. 러시아는 이번 외에도 지금까지 3척의 핵잠수함을 바다속에서 잃었지만 아직도 그대로 심해에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바렌츠는 다른 곳에 비해 수심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인양작업 계획을 그나마 세울 수 있었지만 환경파괴에 대한 위기감도 크게 작용했다. 관계자들은 쿠르스크의 인양을 계기로 환경재해에 접근하는 방식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반 에켈렌은 “이번처럼 대형사고는 국제적 공조를 통해서만 원만히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앞으로 환경재해가 닥쳤을 때 이번 쿠르스크호 인양작업이 국제적 협력을 위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국제적인 협력이 전제될 경우 쿠르스크호 승무원들은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러시아 병사들이 아니라 좀더 숭고한 존재로 오랜동안 기억될 것이다.
쿠르스크호의 참사 원인은?
쿠르스크호는 폭발하기 직전, 수면 근접한 곳에서 러시아 해군 작전사령부로부터 2기의 비밀 어뢰를 발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 다음 벌어진 사고의 실상은 영원한 미궁속에 빠져 있지만 미 애리조나 대학과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분석한 지진파 기록을 보면 두 번의 폭발이 있었음이 명확히 드러난다. 두번의 폭발은 약 135초의 간격을 두고 일어났으며, 두 번째 폭발은 처음보다 250배나 강력한 것이었다.
사실 두 번의 폭발은 러시아의 일급 비밀무기 ‘100-RU 베데르 어뢰(NATO에서는 SS-N-16A 스탤리온이라 명칭)’의 오발로 생겼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문제의 비밀무기는 300km가 넘는 사정거리와 가공할 파괴력을 가져 적군의 함정과 잠수함의 지휘관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스탤리온은 일반 어뢰와 비슷하지만 지름 66cm의 굵은 포관을 통해 발사된다는 점이 다소 다르다. 스탤리온이 잠수함 밖으로 발사되면 로켓엔진이 가동해 수면을 박차고 공중으로 솟아올라 다시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한다. 표적이 가까워지면 스탤리온은 음파 탐지기를 장착한 경량 어뢰를 발사한다.
낙하산을 달고 속도가 줄어든 어뢰는 다시 수중으로 들어가 수색-추적과정에 들어간다. 탄두에는 100kg의 고성능 폭발물이 실려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소형 핵탄두도 탑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쿠르스크는 최대 4기의 스탤리온을 싣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최초의 폭발이 로켓 추진장치가 조기 점화하면서 일어났고, 2차 폭발은 스탤리온의 탄두가 터지면서 다른 폭탄들이 연쇄 폭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지진학자들은 최초의 폭발이 어뢰의 오발이나 조기 점화가 그 원인이었고, 2차 폭발은 크루즈 미사일이나 다수의 SS-N-19 쉽렉 미사일이 터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미사일들은 심하게 파괴된 어뢰 격실 후미에 저장되어 있다. 그러나 미사일 저장소는 크게 부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쿠르스크호 인양에 사용되는 구조기술
쿠르스크호가 심해에 잠수하면서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미 해군은 두 대의 잠수함 구조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중 한 대는 퇴역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은 현재 ‘가압구조 모듈시스템(PRMS)’이라는 새로운 구조선을 제작중이다. PRMS가 완성되면 다시는 쿠르스크호 같은 불상사가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인 구조 잠수함과는 달리 PRMS는 해상의 선박과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다. 이런 구조 덕분에 새로운 구조 잠수함은 해상 선박으로부터 동력을 무한정 공급받을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 이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자체 동력에만 의존하는 잠수함이 구조 작업을 완수하려면 외부에서 동력을 얻어와야 하는데, 그동안 침몰 잠수함의 승무원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불안에 떨어야 하기 때문이다.
PRMS의 경우 해상 선박에서는 케이블로 연결된 구조 잠수함의 작업을 조종한다. 커다란 부피를 차지하는 조종 시스템이 해상 선박에 있기 때문에 구조 잠수함의 구조를 단순하게 하거나 무게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사각형 모양의 구조선 안에는 16명의 침몰 잠수함 승무원의 사체 인양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생명유지장치를 조정하는 2명의 운전요원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이 탑승실 밑에는 침몰 잠수함이 어떤 각도로 놓여 있든 간에 물안경같이 밀착성을 뛰어난 종 모양의 연결구가 있다. 연결구가 침몰 잠수함에 완전히 밀착되면 펌프로 물을 빼면서 가압해 하나의 거대한 흡입통을 만들어낸다. 구조 잠수함은 수심 600m에서도 작업이 가능한다.
일반적으로 잠수함은 수면 밖과 동일한 실내 기압을 유지하므로 잠수함 승무원들을 위해 별도의 감압조치는 필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사고로 잠수함 기능에 이상이 초래되어 실내 압력이 높아졌을 경우에는 PRMS를 가압해 침몰 잠수함과 동일한 압력 조건을 만들어낸다. 가압된 PRMS가 해상으로 복귀하면 해상 선박의 갑판 위에 잠시 놓아두고, 잠수함 승무원들이 ‘잠수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점진적 감압을 통해 외부 기압과 일치시킨다.
감압 장치와 구조선, 구조선 조종실 같은 구조 시스템 요소들은 모두 조립식으로 되어 있어 항공기, 선박, 트럭, 열차로 수송할 수 있다. 일단 갑판에 도착하고 나면 18시간 안에 구조 준비가 모두 완료된다. 이 시스템은 특수한 선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어떤 배든 설치가 가능하다. 현재 이 구조 시스템은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하드슈츠’ 라는 해양엔지니어링 회사가 설계 작업 중이며, 2002년 초에 제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설계진은 긴급 구조대가 투입되어야 하는 잠수함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이 구조 잠수함이 다만 연습 훈련에만 투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드슈츠의 부사장은 “이 시스템은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으로, 사실 실제 사고 때문에 쓰여지길 원치는 않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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