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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 방식도 제각각인 얼룩무늬 도마뱀

최근 코넬 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같은 지역에서 세 유형으로 짝짓기를 하는 도마뱀을 발견해 주목을 끈 바 있다. 물론 조류와 어류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짝짓기가 종종 발견되지만 이는 인간 세계뿐만 아니라 동물 세계에서도 매우 희귀한 일이다. 이 도마뱀들은 주로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에 분포하는데, 짝짓기 방식에 따라 목 색깔이 각각 다르다. 학자들이‘불량배’라고 부르는 오렌지색의 목을 가진 숫도마뱀은 공격적이고 텃새 습성이 있으므로 수많은 암컷들과 짝짓기를 하며 자신들의 유전인자를 퍼트린다.

반면, 목 색깔이 파란 숫 도마뱀은 한 마리의 암컷하고만 짝짓기를 하며 오렌지색 도마뱀보다 좁은 영역에서 성실하게 새끼들을 보호한다.마지막으로‘스니커’라 불리는 노란 목색깔을 가진 수 도마뱀은 위 두 종류의 수컷과 짝짓기를 하지 못한 암컷들을 상대로 짝짓기를 한다. 조류와 어류에서도 발견되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기는 하지만 한 지역에서 서로 다른 짝짓기가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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