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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탄 최원용 사장

세계 최초 음성변환기술「my-speed」기술 개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음성속도 변환기술을 보유한 ㈜코스모탄의 최원용(崔元龍·41)사장은 세계 최초로 영상과 음성을 일체의 변형없이 원음 그대로 살려주는 기술개발의 주역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학습, 특히 듣기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간낭비는 물론이려니와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고통이다. 이점을 감안하면 코스모탄의 음성처리 기술의 등장은 외국어 학습자들에게는 ‘희망의 서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영어의 경쟁력이 아니라 ‘외국어 학습방법의 경쟁력’인데 학습방법은 20∼30년 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최사장은 자신도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에서 교환연구원으로 있을 때 “의사소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그는 카세트 플레이어의 속도를 자유 자재로 바꾸면서 음질 변형 없이 들을 수 있는 기술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그런 획기적인 기술은 어디에도 없었다. VCR과 녹음기, 컴퓨터 플레이어 등의 재생속도를 늦출 경우, 소리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변질되기 때문에 아예 무음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전부였다. 미국의 기술진들도 최사장의 질문에 꿀먹은 벙어리처럼 묵묵부답이었다.

“사업다각화, 신기술수출로 해외 로열티 받을 것”
최사장은 외국어를 원음 그대로 천천히 듣는 것이 가능해야만 학습의 최대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 10년 이상을 몸담고 있던 신문사를 나온 그는 IMF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98년 음성변환 기술개발을 위해 국내외 음성전문가들을 찾았다. 타고난 특유의 뚝심으로 낮같은 밤을 보낸지 만 1년. 최사장은 그토록 원하던 음성변환기술개발을 이루어냈다.



최사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가져다 줄 「my-speed」기술을 개발하고 나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상 무음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의 기술과는 달리 my-speed 기술은 동영상과 음성의 속도를 0.5배, 2.2배, 3배 등으로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최첨단기술이다. 세계 최초의 기술력은 먼저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작년 12월 정보통신부는 콘텐츠부문「신소프트웨어상품 대상」에 「my-speed 플레이어」를 선정, 수여했다.

최사장은 “머지 않아 외국어 학습에 「my-speed 학습방식」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며 “이제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좀 더 쉽게 외국어에 다가갈 수 있는 툴(tool)이 생긴 것”이라며 자랑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신문기자로 출발했던 최사장은 신문사를 나오자마자 기존 가스계량기를 활용한 가스량 자동검침을 해주는 신기술개발에 성공해 사업수완의 기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최사장은 현재 확대일로에 있는 원격 가스검침기 사업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최사장은 이외에도 “ 유·무선 인터넷 사업과 S/W 제작 공급, 방송장비와 녹음기를 비롯한 H/W 제작 등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신기술의 해외수출로 외국으로부터 로열티를 받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실생활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최원용사장의 신기술은 해외특허를 통해 세계 최초, 최고의 기술로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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