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템플 의대의 의사들은 최근 48세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근육세포를 이식했다. 이들은 환자의 팔에서 근육세포를 채취한 후, 2주간 체외에서 배양하고 환자의 손상된 심장에 다시 주입하였다. 이때 환자에게 심장의 원활한 전신 혈액공급을 보조하는 보조 펌프 장치도 같이 삽입하였다.
이식 가교 용도인 이 펌프는 새로운 심장을 이식하면 제거될 예정이며, 동시에 이식했던 근육세포의 생존율을 평가하기 위해 이식 후 이전의 심장을 조사하게 된다.
연구진은 손상된 심장 세포를 새로운 근육 세포로 대치하여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조사하는 이 연구에 최소 5명의 환자를 더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 기술이 성공하면, 심장이상증세를 겪고 있는 수백만 명의 활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자 자신의 세포를 취하기 때문에 장기이식 실패의 주원인인 장기거부 반응 문제도 없을 것이다.
작년 6월 파리의 비샤 병원에서도 환자의 허벅지에서 세포를 추출해 심장에 주입하는 비슷한 실험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이 환자는 심장이식수술 예정이 없기 때문에, 의사들은 세포이식이 환자의 회복에 기여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보고된 바에 의하면 이식된 세포들은 원래의 심장근육과 보조를 맞추어 원활한 수축작용을 한다고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