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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스타일과 넉넉한 공간

전율이 느껴지는 가속력. 섬세하게 반응하는 핸들링. 레이싱카 스타일의 운전석. 2001년형 크라이슬러 세브링에 이 모든 것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오픈카가 주는 상쾌한 느낌과 멋진 스타일을 원한다면 이 모델이야말로 당신이 꿈꿔온 차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세브링은 차체 골격을 개선하고 신형 엔진을 장착하는 등, 2001년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설계한 차다. 표준 사양의 엔진은 200마력을 내는 2.7 리터 V6 엔진으로 기존 엔진보다 32마력의 출력, 엔진토크는 3kg·m 증가했다. 연비도 10% 가량 향상돼 도심에서는ℓ당 8.5km, 고속도로에서는 11.9km의 연비를 실현한다. 또 확실한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좀더 크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4륜 디스크 브레이크도 장착됐다.
신형 세브링의 뛰어난 특징 중 하나는 주행중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엔지니어들은 차체의 빈 공간에 마감재를 주입해 바람에 의한 소음과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흡수하도록 실내 소음을 줄였다. 캘리포니아 팜스프링 근교에서 실시한 시험주행 결과, 고속 주행시에도 실내에서 조용한 목소리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밖에 새로워진 점은 루프와 모든 창유리를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인데, 정지 신호를 받아 대기하는 짧은 시간에도 신속한 외형 변환이 가능하다. 신형 헤드라이트는 밝기가 25% 가량 향상됐고 소형 에어백 시스템은 충돌의 강도를 판단해 파워를 조절하는 인공지능 에어백 시스템이다. 이 컨버터블 모델의 트렁크는 골프백 두 개를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넓다.
기본 가격은 25,000달러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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