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 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 연구소 조영우 책임연구원>
강력한 드라이브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는 배기량 2.7리터, 출력 275마력의 V6 수퍼차저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쿠페다. 보트후미를 닮은 뒷부분이 독특해 시각적 묘미를 더하며 조절 가능한 페달, 경주용 자동차 시트 그리고 한쪽에 회전시 중력가속도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한 계기판이 눈에 띈다. 현재 생산 계획은 없다.
활동적 SUV
혼다 X
혼다의 스포츠 유틸리티 컨셉은 야외 레크리에이션 등 젊고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X 모델은 넓은 화물칸과 외양의 화려함을 거의 생략한 실용적인 박스형. 현재 일본에서 유행중인 디자인을 살렸지만 앞으로 미국에 수출될 자동차 스타일을 미리 엿보기에는 충분하다.
사막을 달리는 박진감
시보렛 보레고
랠리 카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시보레 보레고는 스포티한 투 도어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변형이 자유로운 미드게이트는 평평하게 접혀져 넓은 합판까지도 실을 수 있을 정도. 4륜구동이며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했다. 또한 2인승 좌석에 중앙 잠금식 안전벨트로서 구급상자가 내장돼 있다. 생산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
히피 2001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폭스바겐의 미니버스는 미니밴 열풍이 불었던 1950년대의 정서를 상당 부분 옮겨왔다. 달라진 점이라면, 엔진이 후미에 장착된 후륜구동이 아닌 전륜구동이라는 점. 정면이 약간 변했지만 현재의 충돌기준에 부합한다. 3열 시트는 6명이 앉기에 충분하지만 생산계획은 미정.
현대적 감각의 썬더버드
포드 썬더버드 로드스터
신형 썬더버드가 포드의 전통적 2인승 로드스터에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었다. 3.9리터의 V8 엔진을 탑재하고 올 여름 시판될 예정이다. 가격은 약 35,000달러. 미래형으로 링컨 LS의 차체를 연상시키는 썬더버드는 프런트 엔진에 후륜구동, 독립 서스펜션을 채택했다.
멋쟁이 둔버기
포드 EX
포드 EX는 승용차라기보다는 모래밭 용 버기카에 가깝다. 외부에 드러난 부품만 봐도 어떤 차량인지 짐작이 간다. 375마력을 내는 V6 수퍼차저 엔진을 장착했으며, 4륜 구동 방식의 차량이다. 하지만 중량은 1,180kg에 불과하다. 큼직한 완충장치와 타이어는 험난한 오프로드에 적합하다. 아직 생산계획 없음.
살아있는 ‘전설’
닛산 Z카
닛산의 전통 스포츠 카가 Z카로 새롭게 부활했다. 260마력을 내는 6기통 엔진을 달고 2002년 중반 출시 예정이며 기본 가격은 30,000달러 수준. 옛 모델 이미지를 상당부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다. 매우 현대적인 감각의 정통 스포츠 쿠페를 만나볼 수 있다.
세대 교체
폰티악 바이브
2002년 형 폰티악 바이브는 천장이 높은 스포츠 왜건이다. 이 차는 퓨전 문화의 리듬을 타고 젊은 세대를 주고객으로 삼는다. 버튼 하나로 바이브의 40/60 분리형 뒷좌석을 반듯하게 접으면 1.62입방미터의 적재공간이 생긴다. 폰티악 아즈텍 미니밴 SUV보다 15.24cm나 길이가 짧다. 가격은 22,000달러 미만.
안전 제일
볼보 SSC
볼보의 안전 컨셉트카(SSC)는 혁신적인 스타일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추었다. 앞면 유리는 투명한 A형 지지대로 세웠고, 지붕 지지대도 후방의 시야 확보를 위해 곡선으로 처리했다. 좌석은 고정됐지만 페달과 계기판은 운전자의 편의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아쉽게도 생산 계획은 아직 없다.
로터리 엔진
마즈다 RX8
RX8 스포츠카는 90년대 중반 사라진 전설적인 RX7을 훌륭하게 계승했다. 천장의 높이, 폭이 조금 늘어났으며 뒷문이 앞으로 열린다. 2002년 모델은 이런 RX8의 컨셉을 상당부분 채택할 예정이어서 또 하나의 로터리 엔진 자동차가 탄생된다.
SUV 같은 스피드스터
BMW X 쿠페
파격적인 디자인의 X쿠페는 X5 스포츠 쿠페의 4륜구동 섀시를 채택했다. 오프로드 기능도 겸비하고 있지만 고속도로 주행에 중점을 두었다. 터보차저 디젤엔진을 달고 비틀어지는 유연한 내장재를 사용. 미래형 SUV의 기준이 될 만한 차량이지만 아직까지 전면 생산은 이른 감이 있다.
저공해 자동차
닷지 파워박스
파워박스는 연료 효율이 지극히 우수한 구동장치를 장착한 남성적인 파워트럭이다. 압축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수퍼차저 6기통 엔진을 장착, 7초만에 96km까지 가속이 붙으며, 전륜은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후미에 리프트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역시 생산 계획은 미정.
타임 머신
포드 49
날렵한 외양의 포드 49의 컨셉은 자동차 스타일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던 1949년형 포드를 감각적으로 변형한 것. 3.9리터의 V8 엔진을 장착한 4인승 쿠페는 운전대 주변에 계기판을 집중시켜 고전적인 외장 또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현재 생산 계획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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