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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열리는 MP3시대

지난 5년간 음악을 등지고 산 사람이 아니라면 디지털 음악이 음악 애호가들에게 ‘음악관리’와 ‘휴대성’이라는 측면에서 지금까지 찾아 볼 수 없었던 커다란 자유를 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디지털 음악은 CD 판매 부진을 디지털 음악에서 찾고 있는 기존의 음반 산업 전반에 새로운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음반 산업계 역시 새로운 디지털 음악 산업에 참여함으로써 생존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되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MP3 기본지식과 주요제품을 알아본다.

기본 지식
만능은 아니지만 가장 완벽에 가까운 MP3
MP3가 유일한 오디오 압축 파일 포맷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WMA 포맷을 내세우고 있고 애플에서는 ‘iTunes Music Store’ 다운로드를 위해 AAC를 적용하고 있으며 리얼네트웍스에서는 RealAudio 파일을 사용한다. 각사가 모두 자신들의 포맷이 최고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파일을 언제, 어디서 또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제한하는 디지털 권리 관리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비해 MP3와 공개 소스 기반의 Ogg Vorbis는 이러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파일들을 복사, 재생, 조작할 수 있다. 지금까지 MP3가 불안하게 느껴졌다면 이제는 그런 걱정을 떨쳐 버리자! 현재 존재하거나 미래에 등장할 모든 재생 기기들이 MP3를 지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 큰 파일 크기 = 더 뛰어난 품질
MP3를 재생하기 전에 반드시 먼저 생각해 봐야 할 설정 중 하나는 비트 레이트. 비트 레이트가 높을수록 사운드 품질이 더 좋아지지만 파일 크기 또한 더 커진다. 표준 설정은 보통 128Kbps로 크기와 품질 측면에서 균형 잡힌 설정이다. 음악 파일들을 대용량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다면 192Kbps나 256Kbps로 재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 후에 재생된 음악을 들으면서 오디오의 개선 정도가 커진 파일 크기에 대해 나아진 점이 있는지 판단해 보자.

맞춤 MP3 음악
컴퓨터에서 CD를 구울 수 있다면 MP3를 WAV 파일로 변환해 표준 오디오 CD를 제작할 수 있다. 물론 사운드 품질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자동차 CD 플레이어에서 들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또한 오래된 일반 MP3 파일들을 디스크에 구울 수도 있다. MP3 파일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CD 한 장에 일반 CD 앨범 10장 분량을 넣을 수 있지만 이때는 MP3 CD를 직접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안내서는 꼼꼼히 살펴야 불이익 안 당해
다운로드 방식을 통해서 음악을 구입하는 것이 지금까지는 그다지 각광 받는 방식이 아니었지만 현재는 점차 성장하는 추세다. BuyMusic, MusicNet, Rhapsody, iTunes Music Store 같은 온라인 업체들은 다운로드 구입방식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업체들이 제공하는 안내서는 잘 안 보이는 내용까지 꼼꼼히 잘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일부 서비스는 가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에만 구입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사용자가 소유하고 있는 휴대용 플레이어에서는 구동이 안 되는 포맷으로 음악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음악
MP3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합법적인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기성 음악가와 신인들이 무료 트랙을 제공하고 있는 mp3.com을 방문해 보자. 레코드 회사 및 음악 잡지 사이트 역시 이러한 무료 파일들을 제공한다.



공짜 음악의 적들
미 음반산업협회(RIAA)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음악을 인터넷상에서 공유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이 협회는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파일 공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개인들을 고소하기 시작했다. Kazaa, Limewire, BearShare와 같은 파일 공유 프로그램이 바로 고소대상이다. 디지털 음악 파일을 사용하는 것이 개인의 문제에서 이제는 점차 산업계 전반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주요 제품
1. Escient Fireball 디지털 음악 매니저:
일반 스테레오 시스템에 연결되는 일체형 디지털 음악 컴포넌트로 MP3 및 WAV 파일 레코딩과 재생을 위한 하드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다. 화면상에 표시되는 리모컨 대응 사용자 인터페이스(앨범 커버 아트 클립 제공)를 통해 인터넷과 시리우스 위성 라디오 방송에 연결되며 재생 작업과 굽기 작업을 위한 CD 드라이브, 휴대용 플레이어로 음악 로드 기능, CD 체인저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매우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40GB 및 120GB 모델 제공. 각각 2천, 3천 달러). escient.com

2. Kenwood Excelon Music Keg:
Music Keg KHD-CX910(600달러)을 이용하면 수 천 곡의 음악을 자동차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메인 유니트(트렁크나 자동차 좌석 아래 설치)에는 20GB 하드 디스크 카트리지를 설치할 수 있고 이 하드 카트리지 하나에는 5천곡의 음악이 저장된다. 이 정도면 크로스컨트리 구간을 5회나 왕복하면서 매번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용량이다. 음악 파일들을 저장하려면 내장된 USB 도킹 크레이들을 PC에 연결하고 파일을 컴퓨터에서 카트리지로 전송하면 된다. kenwoodusa.com

3. 애플 iPod:
날씬하고 우아한 디자인과 충분한 저장 용량(10, 15, 30GB 모델-각각 300, 400, 500달러), 뛰어난 오디오 품질, 적절한 배터리 수명과 사용자 편의의 인터페이스 등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새로운 터치 방식의 제어 장치만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MP3 그 이상을 실현한 iPod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오디오 북을 재생할 수도 있으며 iTunes Music에서 다운받은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유일한 휴대용 기기다. apple.com

4. iRiver IFP-390T:
30g의 작은 무게지만 강력한 기능의 이 제품은 사용자의 모든 기대를 충실하게 수행한다. MP3 및 WMA 재생, FM 라디오, 외부 입력 잭을 통한 MP3 음악 파일 레코딩, 내장 마이크를 통한 놀라울 정도로 선명한 음성 녹음 등, 집적 소자 하나에 모든 기능이 다 포함되어 있다. 256MB 메모리가 장착된 iFP-390T(사진)는 200달러이며 상위 모델인 iFP-395T(300달러)는 512MB의 용량을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판독이 용이한 백라이트 적용 LCD 화면과 직관적인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iri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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