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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경이로움

허블망원경이 찍은 입이 딱 벌어지는 스냅샷이라고? 다시 한번 살펴보자. 위의 이미지는 <수퍼 비전: 새로운 자연세계>(Super Vision: A New View of Nature: 에이브람스, 2003년, 40달러)에 실린 것으로 펄펄 날리는 1.5미터의 기침연무이다. 1982년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게리 세틀스가 촬영한 이 사진은 이반 아마토의 사진첩에 실린 200여장의 가슴 설레게 하는 사진 중 하나다.

이 컬렉션은 현미경, 자기장 탐지기, 화학 맵핑 프로브, 기타 현대 장비를 이용하여 촬영된 중성미자에서 아메바에 이르는 다양한 물질계 현상을 수록하고 있다. 이 휘몰아치는 폭발연무의 정지화면처럼 거의 모든 이미지들이 숨을 멎게 할 정도이며 특별한 것처럼 보인다. 반 고흐의 ‘Starry Night’의 복제품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소용돌이모양의 결합조직 덩어리이다. 원자단위로 촬영된 무지개빛 수연연광 크리스탈은 매직버스 파티 용품 역할도 한다. 이 사진첩을 그렇게나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페이지마다 녹아있는 당황과 당혹스러움이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과학으로 가득 찬 아마토의 해설이 친절하게 달려 있으니 말이다. - 니콜 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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