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경쟁자들과는 달리 TiVo는 병적일 정도로 충성스러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Google에서 ‘I love my TiVo’라고 입력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Google이 동사로 사용되는 것처럼 상표인 TiVo도 동사로 사용되고 있다. 즉, 우리는 디지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TiVo’하고 있는 것이다. TiVo의 컬트적 요소는 해킹이 자유롭다는 점 때문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TiVo는 윈도우즈와 같은 보호막이 필요 없는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해커들이 선호하는 Linux상에서 운영된다. 이는 원하는 대로 개조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TiVo해킹 가이드’ 참고) 위에서 설명한 하드드라이브 업그레이드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해킹이 보증을 무효화하는 원인이 되지만 TiVo 측에서는 이런 해킹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하다.
오히려회사에서 TiVo Underground(tivocommunity.com)라는 온라인 해킹 포럼을 지원하고 있으며 어떤 내용이 게시되는지 항상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가을에 녹화한 내용을 PC로 전송할 수 있는 TiVoToGo이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해커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이 방식을 사용해 오고 있다.
TiVo 해킹 방법
우선 가장 간단한 해킹은 ‘백도어’이다. 백도어를 이용하여 리모컨에서 특정 버튼을 조합해서 누르면 알파벳 순서로 정리된 개인재생목록이나 30초 건너뛰기와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코드 및 기타 내용은 popsci.com/h20에서 참조) 여기서 한 단계 발전하면 TiVo의 하드드라이브를 컴퓨터로 전송해 구성파일을 변경할 수도 있다. 그러면 네트워크와 텔넷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PC에서 TiVo 제어가 가능하다. 자, 이런 해킹에 관심이 있다면 다음 글도 살펴보자.
웹 예약 기능-좋아하는 프로그램을 TiVo로 녹화를 해야 하는데 그만 깜빡 잊고 여행을 떠나 버렸다면? TiVo Web Project를 사용하면 웹을 통해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 할 수 있다.
데이터 스트리밍-tivo.lightn.org TiVo Control Station은 증권 정보, 스포츠 경기 결과, 날씨, eBay 경매 등과 같은 스트리밍 웹 정보를 TV에 자막으로 보여 준다. zirakzigil.net/tivo/TCS TiVoToGo를 기다릴 수 없다면(사용료를 지불하면서 사용할 의사가 없다면) 기본 기능이 유사한 TyTool을 사용해 보자.
PC에 데이터 저장-TyTool은 녹화한 TV 프로그램을 MPEG2 파일형태로컴퓨터에 저장해 준다.
‘TREO 600’기능 철저분석 비교
주제: 최대 기능 확장 연구원: 앤드류 졸리
발견: 몇 가지 핵심 옵션만 추가하면 정말 멋지게 변신하는 컨버전스 기기.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이 불러온 과장과 거품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다보면 꽤나 귀찮은 일이 많이 발생한다. 몇 달 전에도 공항에서 5가지가 넘는 기기들을 가지고 가다가 그 모든 기기들보다 훨씬 가볍고 간단해 보이는 공중전화기를 보고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춘 적이 있었다. 이일이 있은 후 Treo 600을 구입했다Handspring에서 새로 출시한 Treo 600은 전화, PDA,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의 기능을 모두 한데 묶어 놓은 제품이다. 그리고 가격도 -솔직히 말하면 적은 금액은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계와 어댑터 가격을 따진다면 투자할만한 가격이다.
귀찮은 일을 한번에 처리해준 천사와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환상적인 컨버전스 세상에 들어가는 입장료가 결코 만만하지 않다. Sprint, AT&TCingular, T-Mobile은 기본 가격 300달러에 매월 데이터 및 음성 통신 요금을 포함해서 600달러까지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현재 Sprint는 매달 5달러에 무제한으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수치상으로는 가장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액세서리가 빠질 수 없다. 수천 개의 액세서리 중에서 필자가 선택한 핵심만 정리해 보았다.
하드웨어
512MB SD 메모리 카드(150달러,newegg.com)[A]에는 이미지 수백 장과 Word 문서 수천 개 그리고 16 시간 분량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140달러짜리 Etymotic ER-6 Isolator 헤드폰[B](etymotic.com)을 구입했는데 지금까지 테스트해 본 기기 중에 최고의 음질을 자랑한다. 하지만 Treo의 헤드폰 잭은 표준인 3.5mm 대신에 2.5mm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Handspring의6달러짜리 어댑터[C](handspring.com)를 별도로 구입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여행을 자주 가기 때문에 Treo의 거추장스러운 싱크/충전 케이블을 BoxWave MiniSync 충전/싱크 USB 케이블[D](16달러, boxwave.com)로 바꾸었다. 길이 조정이 가능한 이 케이블은 차지하는 공간이 약 9 평방 센티미터로 주머니에 넣기에 딱 좋다.
소프트웨어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Treo 액세서리는 PdaNet(34달러, junefabrics.com/palmnet)이다. 싱크 케이블로 PadNet을 노트북에 연결하면 신호가 잡히는 어느 곳에서도 Treo (70~100Kbps)
를 모뎀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Pocket Tunes Deluxe(25 달러, pocket-tunes.com)로는 웹 연결 기능을 이용해서 수천 개에 달하는 무료 Shoutcast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다.
자동으로 메일을 POP3(또는 IMAP) 서버에서 정기적으로 다운 받고 새로운 메시지를 받았을 때 그 사실을 알려 주는 50달러짜리 Snappermail Premier(snappermail.com)는 이메일을 주고 받을 때 편리하다. 이 프로그램은 손가락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모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메시지를 읽기 위해서 스타일러스를 뽑아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LauncherX 1.1(19 달러, launcherx.com)은 Treo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 런처를 대신해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정말 사용하기 쉽다.
이 프로그램은 응용 프로그램들을 탭으로 정리해 주며 손가락 하나로 간단하게 프로그램 전환이 가능하다.
2만5천장 디지털사진 보여주는 액자
주제: DIY 연구원: 폴 월리치
발견: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과는 전혀 다른 나만의 LCD 액자.
내가 디지털 카메라로 찍는 사진만 해도 매년 약 1천500장에 이른다. 이 사진들을 전부는 고사하고 일부라도 전시하려면 돈도 돈이지만 우리집 전부를 사진으로 도배를 해도 공간이 부족할 것이다. 그래서 15인치 LCD모니터를 개조하여 디지털 사진 액자를 만들기로 했다. 사실 몇 백 달러 정도면 시중에서 디지털 사진 액자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이런 제품은 겨우 스냅 사진 정도 크기에 확장 옵션도 몇 개 제공되지 않는다. 반면 내가 직접 제작한 액자는 여러 가지 설정이 가능하며 2만5천장 정도의 그림을 저장할 수 있는 PC 마더보드가 통째로 들어간다.
그리고 무선 네트워크 카드를 이용해서 웹에서 새로운 사진들을 다운 받을 수도 있다.
여기다 적외선 모듈을 추가하면 사람이 앞을 지나갈 때에만 켜지도록 할 수도 있을 이다. Linux OS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간의 수정만 거치면 내 이메일을 필터링하거나 주변 전자 기기들을 제어할 수도 있다. 자, 이제 나만의 디지털 전시관 제작 방법을 알아보자
전자두뇌의 내부
사진 액자에 Linux OS를 설치하기 위해서 하드 드라이브의 여유 IDE 케이블에 기존의 CD-ROM 드라이브를 달았고 debian.org에서 다운받아서 복사한 기본 설치 CD를 이용했다. 프레임이 동작한 후에는 내장된 이더넷 포트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해서 X-Windows 시스템(Linux에서 마우스와 그래픽 처리)을 다운 받았고 자동 로그인과 시작 프로그램 자동 실행을 위해 KDE 윈도우 관리자를 설치했으며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이미지 뷰어인 feh를 설치했다. 마우스를 연결해서 슬라이드쇼 옵션을 제어하거나 집에 있는 컴퓨터로 원격 제어를 할 수 있었다. (자세한 소프트웨어 옵션과 설치에 대한 세부 내용은 popsci.com/h20 참조)
You 2.0
기적의 섬유 티셔츠 홀로파이버’의 허구
? 소위 ‘기적의 섬유’라고 불린 섬유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사용자가 직접 그 기적을 체험한 것은 몇 번이나 될까?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홀로파이버(Holofiber)’는 기적이 단지 허울 좋은 형용사에 머물지 않는다. 홀로파이버로 강화한 티셔츠의 가격은 75달러. 그렇다면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걸까? 만일 이 천이 빛과 에너지를 흡수해서 혈액 순환을 개선해 주고 차가워진 팔과 손을 따뜻하게 해주며 운동성을 개선해 주는 동시에 복원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면 ‘기적’이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홀로파이버 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그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지 않았지만 나한테는 실제로 어떻든 간에 상관없이 이러한 근사한 말들이 더 많은 의미를 가진다. 난 과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홀로파이버의 기능을 실험실에서 직접 테스트해 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밀하게 조정되었으며 힘이 넘친다고 주장하는 이 셔츠를 직접 사용해 보았다. 그리고 홀로파이버 제품들을 발과 팔, 다리, 머리, 손, 몸에 착용하고 달리기, 사이클, 하이킹, 스키로 수십 킬로미터를 질주했다. 하지만 개선 효과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심지어 무릎이 아프신 어머니께 기능이라고는 땀을 흘리게 하는 것 밖에 없는 홀로파이버 다리 밴드를 드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홀로파이버가 말하고 있는 기능들이 다 터무니없는 소리였단 말인가? 필자가 직접 결론을 내리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사용자가 전혀 그 차이를 모르겠는데 회사가 주장하는 차이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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