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구동벨트로 작동하는 꿈의 시계… ‘모나코 V4’

1960년대 카레라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수퍼카를 본 뜬 작년도 SLR에 이르기까지 태그호이어는 언제나 시계의 명문가였다. 그러나 이 스위스 시계 제작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갔다. 자동차 내연기관으로부터 힌트를 얻어 기능과 미를 모두 추구하여 제품 내부가 환히 들여다보이는 모나코 V4를 선보인 것. 지난 4월 바젤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선을 보였으며 아직 출시 계획은 없는 이 제품은 구동벨트 위에서 작동하는 최초의 손목시계이다. 자동 시계는 보통 수십 개의 기어를 사용해 동력을 공급한다. 그러나 벨트가 좀더 효율적이다. 그 이유는 벨트를 이용하면 톱니바퀴 체인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마찰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20개월에 걸친 개발기간 끝에 탄생한 V4는 기어 대신 폭 13.5 밀리미터의 합성 벨트를 이용했다. 이 합성 벨트가 금속 휠을 구동시키며, 금속벨트는 (사람들이 흔히 보석으로 알고 있는) 합성 루비로 된 피벗 대신 저(低)마찰 마이크로볼 레이스 위에서 회전한다. 시계 착용자가 손목을 움직이면 이에 따라 플래티늄 잉곳이 앞뒤로 움직이며 톱니바퀴 이를 돌려 동력을 공급함으로써 시계를 구동시키는 것이다. 이 회전력을 구동벨트가 스프링이 4개 달린 원통으로 전달하면, 이에 의해 밸런스 바퀴를 움직여 시침, 분침, 초침을 구동시킴으로써 시간을 표시한다. 반드시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덕분에 우리는 슬림하면서 빼어난 라인을 자랑하는 시계제작의 혁명을 볼 수 있다. 충분히 과시할만한 맵시이다. 비평가들은 하나의 축을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중량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피벗이 360도 회전할 수 있을 정도로 극히 소량의 에너지만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 같은 비난은 시계의 미적인 측면과 디자인의 대담성을 무시하는 셈이다. V4는 1970년대 방식인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 저렴한 가격을 추구하는 제품은 아니나, 그 때 이후 최대의 혁명적 개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V4의 가격은 6천달러에서 1만2천달러 사이가 될 것.



엔진
시계 뒷면의 중앙 채널 속에 있는 4.25g짜리 백금 잉곳이 앞뒤로 미끄러지면서 착용자의 손목 움직임으로부터 힘을 받는다. 이 백금 잉곳 한쪽 가장자리에 톱니바퀴가 달려있어 채널 측면에 있는 (톱니바퀴)이를 맞물리게 만들어 각 패스로 회전시킨다.

트랜스미션
4개의 연동 원통에 시계를 구동시키는데 충분한 에너지를 저장한다. 각각의 원통에는 금속 스프링이 포함되어 있으며 시계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50시간동안 작동된다. 이 원통은 미세한 턴버클로 죄어져 있는 폭 13.5 밀리미터의 벨트를 사용하여 시계 구동력을 보석 달린 패니언 톱니바퀴가 지탱할 수 있는 이상의 장력으로 변환시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