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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이공계취업 복합불황’

‘하반기 이공계취업 복합불황’

“올 하반기 이공계 취업의 현황은 전국의 대학생들을 기준으로 고용복합불황상태입니다. 이공계 중에서도 응용분야는 다소 용이하지만 기초 고학분야의 대학생들은 취업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저성장기조의 경제환경 하에서 고물가, 저성장, 저고용 파생이 그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기업들이 이제는 이공계 인력도 소수채용의 방향성을 유지하려는 편입니다. 물론 PDP, LCD, Display분야, 생명과학 분야, 화공분야의 특정 직종은 다소 채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취업상담에만 20여년간 매달려 온 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은 올 하반기 이공계 취업현황에 대해 고용복합불황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고주파 특성분석 전자재료 미세회로 형성분야에서 전지전자 전공, 나노분말 제조공정, 분체특성 제어, 접합신뢰성 평가에서 재료금속 전공, 기판공정 개발, 유기화학 도금, 액상법 파우더 합성에서 화공전공은 다소 올 가을에 인적자원 수요가 파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공계 취업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을 세워야합니다. 공학회사의 전기분야 엔지니어를 희망한다면 거기에 적합한 지식 기반을 적극적으로 갖춰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면접에서 더욱 집중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로세스공학, 논리회로 실험, 마이크로 프로세서, 디지털 제어 공학분야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한 것들을 부각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시야를 넓게 갖기를 바랍니다. 생명공학을 공부한 사람, 생화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제약회사의 영업직, 제약회사의 교육 직, 특허회사의 특허부에 입사를 희망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기의 전공이 닿을 곳을 더 넓게 개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김 담당관은 시장을 알아야 더욱 성공적인 이공계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학을 이중전공하면서 자기의 이공계 분야의 소비자들의 동향을 분석하고 마켓전략을 세워서 능력을 복합적으로 함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업은 이제 멀티 스페셜리스트(여러 분야에 다양한 지식을 갖되 한 분야는 전문성을 지닌 존재)를 이공계 인력 중에서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의 역사를 보면 과학을 경시한 국가는 일자리 창출에서 성공한 역사가 없습니다. 우수한 고교생들이 조건을 찾아서 진로를 이공계로 택하기보다는 과학이 좋아서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한국의 제도가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는 과학 대중화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지금 이공계 재학생들은 보다 과학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섭렵하는 일에 노력해야 합니다.

일터의 환경은 다변하고 있고. 일자리의 컨텐츠도 다양화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김 담당관은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그 인재가 얼마나 새로운 과학 지식을 평소에 공부해 왔는가를 평가, 채용하려는 경영자들이 증가하고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과학을 사랑하는 태도, 과학을 통해서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는 의지를 면접에서 충분히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진 기자 popsc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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