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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의견

멜빌씨의 편지

기사 [“The new right stuff” 11월호]에서 인터뷰가 당시 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인용된 것에 대해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사실 브라이언 비니는 저의 절친한 친구이자 제가 아는 정상급 조종사입니다.

10월 4일자 스페이스쉽원(Space Ship One)에서 성공적인 착륙으로 무결점의 궤도 비행을 일구어낸 솜씨를 봤다면 확실히 알 겁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스케일드(Scaled)의 모든 조종사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조종술을 향상시켰으며, 동료 간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이뤄왔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처럼 뛰어난 그룹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미 화제가 됐던 이 이야기에 다시 선정성을 끌어들여서 문맥에 크게 벗어난 기사로 단순 견해들만을 덧붙인 파퓰러사이언스에 매우 유감입니다.
마이크 멜빌 스케일드 컴포지트 LLC 부사장 캘리포니아, 모하브

생각을 좀 깊이..

배터리 한계에 대한[Got Juice? Not for long, You don’t 10월호]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진짜 재미있었던 것은 임박한 배터리 “위기”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사 부회장 빌 미첼의 발언이었다.

‘그런 류의 일에 익숙하다..... 연료 부족으로 70년대 이미 비슷한 일을 경험한바 있다.’ 친절히 말해줘서 고맙긴 하지만, MS사의 MP3플레이어 배터리 동력이 16시간이 아니라 겨우 8시간밖에 지속되지 못한다고 해서 미국 전체가 불경기, 인플레이션, 침체에 빠질 리 없다고 생각한다.

더 쓰고 싶지만, 노트북 컴퓨터 배터리가 거의 다 되어가는데 전선을 못 찾겠다. 젠장.
에빈 베노이트 버지니아, 알링턴

기초 원소 테러

사실상 탐지가 불가능한 방식의 비행기 폭파 방법에 대한 기사를 실은 이유가 궁금하다. [The amazing rusting aluminium How 2.0 10월호] 이 기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솟쉬운 테러방법을 알려준 것과 다름없다.

비행기를 빠져나가면서 페인트칠이 안 된 금속 표면에 수은을 뿌리기만 하면 비행 중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 사고 소식을 가만히 앉아서 들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렇게 무책임한 저널리즘 의식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필립 R. 페터슨 텍사스, 리그 시티

에디터 마크 재넛의 답변:

이런 문제를 기사화 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독자들의 편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과학기술 잡지로서 본지는 최대한 열린 연구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정보는 은폐하는 것보다 공유하는 편이 더 낫다고 믿고 있습니다.

만약 테오도르 그레이의 칼럼 내용 중에 포함된 정보가 약간이라도 테러 행위를 조장한다고 생각했다면 절대로 기사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행기를 폭파시키기에 수은은 매우 비효율적인 도구입니다. 또한 수은 그 자체가 금속이므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도 어렵습니다. 설령 통과가 가능하다 할지라도, 눈에 띄지 않고 비행기 동체에 직접 올라가 상당히 넓은 면적을 수은으로 칠해야 합니다.



미국 공항의 보안체계가 이처럼 공공연히 눈에 띄는 행위를 방지하지 못할 정도로 취약할리는 없습니다. 만약 이 같은 위험성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할 정도로 보안체계가 허술하다면 그건 기초적 원소들이 지닌 기본적인 상호반응 특성에 관한 정보의 기사화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우려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혁신적 사고

1989년 아마르 보스는 자신의 MIT 사무실 근처에서 상온 핵융합 관련 포럼에 대한 광고지가 벽에 붙어있는 것을 보았다. 마틴 플레쉬맨과 스탠리 폰스가 열핵 온도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 핵융합에 성공했다고 발표한지 얼마 후의 일이었다.

호기심 많은 성격의 그는 그 포럼에 참석했다가 자신이 목격한 장면에 충격을 받았다. “물리학자들과 화학자들이 각각 편을 갈라서 마치 ‘우리아빠가 너희 아빠보다 힘이 더 세다’ 하는 수준으로 논쟁을 벌이고 있더군요.”라고 보스는 말했다.

어느 쪽도 열린 자세의 과학적 태도로 주제를 놓고 진지하게 탐구, 토론하는 자세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그래서 보스는 본인이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는 회사에서 몇 명의 과학자를 모집해 이 현상에 관해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2년 후 상온 핵융합이 정말로 가능하다는 결정적인 실험 결과를 얻어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샴페인을 터뜨리기 전에 누군가 그들이 사소한 것으로 간주하고 지나쳐버린 가설을 조사할 것을 제안했다. 그제서야 실험이 풀렸고 그들은 최소한 답을 얻어낼 수 있었다.

자 이제, 독자여러분은 혁신적인 오디오 회사의 창립자이자 CEO이면서 Wave 라디오, Bose 901 스피커 및 기타 놀라운 음향 기술의 창시자가 도대체 상온핵융합에 관해 무슨 일을 했었던 건지 궁금할 것이다. 나 역시 올 여름 매사추세츠 주 프래밍함에 위치한 보스사의 본부를 찾아가면서 이 얘기를 듣고 처음 든 생각이 그러했으니까.

이번에 내가 여행에서 만난 것은 보스가 남들은 가지 않은 샛길을 거슬러 굽이굽이 찾아올라감으로써 탄생한 결실이었다. 바로 자동차 서스펜션이다.

보스와 그의 동료들은 언뜻 보기에는 무모해 보이는 모험에 2년이 아닌 24년 동안에 걸쳐 도전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노력이 편안하면서도 스포티한 시스템으로 보답을 받았다. 이는 자동차 서스펜션에서 과연 무엇이 가능한가에 대한 추측에 끝을 낼 것이다.

이번 최신식 좌익측(left field) 제품 출시를 통해 다시 평가해 보건대, 보스의 상온열융합 연구는 뜬금없다기보다 일관성 있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르 보스는 그의 회사를 단순한 스피커 판매점이 아니라 기초 연구 실험실로, 즉 자신의 상상력을 자극한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설령 한 번에 십수년이 걸릴 지라도) 도전할 수 있는 곳으로 간주했던 것이다. 매년 그는 회사 수익의 상당부분을 R&D에 쏟아 부었다.

그같은 열정적인 호기심과 매년 본지의 베스트오브왓츠뉴에 흐르는 정신은 서로 닮은 곳이 많은 것 같다.

올해에도 56페이지에 걸쳐 독특하고 창의적인 기술들이 돋보이는 제품들이 실렸다. 자동차 기술 부분의 대상을 과연 누가 차지할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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