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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제스트¦과학기술계] 바이오인력 열악한 대우 여전

▲ 바이오인력 열악한 대우 여전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성과로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병원과 대학, 연구소 등에서 채용하는 바이오인력의 43%가 4대 보험조차 적용받지 못하는 등 취업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재단 생물학연구정보센터가 지난 한해 자체 취업사이트에 등록된 구인데이터 5천41건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구인데이터의 66%가 비정규직 채용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중 65%는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의 4대 보험조차 적용하지 않는 일자리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구인데이터(5천41건)를 등록 기관별로 보면 대학(35%), 기업(17%), 바이오벤처(13%), 대학병원(13%), 국가기관(9%), 출연연구소(8%), 기타(5%) 등의 순이었다.

구인 기관별 4대 보험 미적용 현황에선 병원(93%)과 대학(78%)의 미적용률이 높은 반면 정부출연연구기관(28%)과 국가기관(20%)은 비정규직을 채용해도 4대 보험을 적용해 주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업체에서 바이오인력 채용시 조건으로 내건 평균임금은 학사급 1천555만원, 석사급 1천793만원, 박사급 2천805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봉 차이는 학사급 645만원, 석사급 679만원, 박사급 1천152만원 등으로 박사급의 연봉 차이가 두드러졌다. 구인 기관별 임금은 정규직 비율이 높은 기업과 바이오벤처의 임금이 국가기관이나 대학병원, 대학 등에서 주는 임금보다 높았다.

구인정보에 제시된 임금을 2003년과 비교할 때는 전체적으로 4.9% 가량 임금 수준이 높아졌는데 학력별 임금 상승률은 학사급 8.8%, 석사급 5.1%, 박사급 2.8% 등으로 집계됐다.

전공별 구인인력은 분자생물학(22%), 세포생물학(14%), 생화학(9.9%), 생명공학(6.5%)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구인기관의 소재지는 서울(54%)과 경기도(17%)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 이공계 취업 ‘숨통’ 공공기관 채용확대
올해 2분기부터는 공공기관들이 이공계 전공자 채용을 확대하도록 하는 제도가 시행될 전망이다. 아울러 공공기관들이 이공계 전공자 채용비율을 현재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이는 쪽으로 목표비율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들이 이공계 채용목표를 달성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초과학을 진흥하고 이공계 핵심인력을 양성해 산업경쟁력을 근원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이공계 전공자 채용목표제를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정부 관계자는 “이 제도는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시행하는 것이 목표지만 부처간 이견이 많으면 시행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산하기관이나 투자기관 대부분이 이 제도 적용대상으로 보면 된다”며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같은 인문쪾사회쪾경제 관련 연구기관들에 대해서는 신축적으로 적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도가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정부가 이공계 전공자 채용을 권고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쪾채용목표를 어느 정도 이행했는지를 정부 평가항목에 포함시키는 등 목표이행을 담보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이 제도가 각 기관들의 인사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따라서 이공계 인력의 채용비율을 급격히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항공업계, 상반기 국내 첫 비행기 수출 전망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4인승 소형 항공기 ‘반디호’가 올해 상반기 내 수출이 전격 성사될 전망이다. 반디호의 이 같은 수출 전망은 국내에서 제작된 항공기로는 처음이어서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다소 뒤떨어진 항공산업이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항우연은 지난 2001년 9월 처녀비행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시험을 거친 반디호의 키트(부품)를 포함한 시험용항공기 형태로 수출하기로 결정하고 항공업체인 신영중공업과 반디호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교환했다. 반디호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국가는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들은 각각 10대 규모의 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항우연이 최대 수요처로 꼽고 있는 미국의 관련업체들도 상당 량의 구매의사를 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디호에 대한 성능은 지난 2002년 열린 미국에서 열린 에어쇼와 남극 비행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부품 수출을 담당할 신영중공업 측은 해외 판매망 구축을 위해 국내 유수의 종합상사 및 미국 내 판매 희망업체 2곳과 협의를 진행하며, 이에 대비한 양산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 신비의 물질 쿠커비투릴 이용 분자기계개발 가능성
초소형 나노로봇 시대가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최근 포항공대 화학과 김기문 교수는 세계 최대의 시약회사인 미국 알드리치사와 약물전달, 나노소자, 다공성물질 등으로 폭 넓게 활용 가능한 쿠커비투릴 동족체 판매에 관한 로얄티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물질 쿠커비투릴(cuc urbituril)은 둥글고 넓게 퍼진 호박과 모양이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위아래가 뚫려있는 거대고리 화합물로 속이 텅빈 나무술통처럼 생겼다. 즉 분자로 만들어진 아주 작은 통이다.

쿠커비투릴의 빈 공간에는 다양한 분자나 이온을 담을 수 있으며, 위와 아래쪽에는 카르보닐기가 있어 유기 암모늄 이온이나 알칼리 금속 이온을 강하게 붙잡을 수 있다. 쿠커비투릴 동족체는 김교수가 이끄는 지능초분자연구단이 세계 최초로 합성한 물질로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 국제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김교수 연구단은 12가지의 쿠커비투릴 관련 핵심 특허를 등록했거나 출원한 상태다. 여기에는 크기가 다른 쿠커비투릴 동족체 제조에 관한 특허가 포함돼 있어 쿠커비투릴에 관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는 모두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분자간 약력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분자집합체를 초분자라고 하는데, 초분자는 이를 구성하는 개별 분자들과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갖는다. 또한 초분자는 분자 스스로 조립하고 선택해서 작동하는 특성 때문에 똑똑한 분자로 불린다.

초분자의 결합은 책이나 노트에 중요 표시나 책갈피 기능을 하기 위해 붙이는 포스트잇과 비슷하다. 포스트잇은 접착력이 강하지 않아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는 성질이 있다. 초분자도 약한 상호작용인 비공유결합으로 이뤄져 결합력이 강력하지 않아 외부 작용에 의해 쉽게 결합되기도 하고 쉽게 떨어지기도 한다.

쿠커비투릴 동족체는 활용성이 뛰어나 경제적 가치도 매우 높다. 쿠커비투릴과 비슷한 사이클로덱스트린이 2000년 기준으로 40억달러(약 4조4천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보인 점을 감안할 때 쿠커비투릴도 조만간 비슷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단은 곧 계약이 체결돼 대량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 설악산국립공원 3,400여종 생물 서식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연구실 연구팀이 지난해 설악산국립공원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그동안 설악산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곤충 8과 80종을 비롯해서 거미·어류·조류·식물·지질 등 3,400여종이 서식하는 생물의 보고로 밝혀졌다.

곤충분야에서는 곤충류들은 총 20목 1,600여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가운데 딱정벌레류 곤충은 37과 413종이 기록되었고, 과거 기록에 없던 새로운 종 8과 80종이 신규로 추가되었다.이들 종들을 각 과별로 비교해 보면 하늘소과?잎벌레과·바구미과 등 8개과에 속하는 곤충들이 319종으로 전체 64.7%를 차지하였으며, 기타 37개과에 속하는 곤충들이 174종으로 35.5%를 차지하였다. 특히 하늘소과의 곤충이 119종으로 전체 기록종 가운데 24.1%를 차지했다.

▲ 세계최대 규모의 우리우주 진화실험 성공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연구원에서 국내 계산과학 연구자에게 세계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거대도전(Grand Challenge)과제에 힘입어 한국고등과학원(KIAS)의 박창범 교수와 김주한 박사 연구팀이 베일에 싸인 우주의 진화 과정을 정확히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관측이 매우 어려운 우주진화과정을 밝히기 위해 여러 이론적 가설들을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론적 수치모의실험에 대입해 시뮬레이션 했고, 그 결과 우주진화의 과정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빅뱅 이후 현재까지 우주 공간과 물질의 기원, 은하와 별의 생성, 행성과 생명체가 태어난 우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이번 수치계산은 기존에 수행된 최대 실험보다 8배 이상 큰 모의실험이었고, 박 교수가 1992년에 수행하여 뉴욕타임지와 워싱턴포스트지에 대서특필된 당시 세계최대의 실험보다는 무려 2,000배 이상 큰 수치계산이었다.

박 교수팀은 이 연구를 위하여 KISTI 슈퍼컴퓨터 3호기 노벨의 약 20%에 해당하는 자원량을 약 80일간 활용하여 계산을 수행했다. 약 900GigaByte의 주메모리와 128개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동시에 사용하였고, 실험결과를 9TeraByte의 저장공간에 담을 수 있었던 점이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되었다. 이정도 규모의 실험을 일반 컴퓨터로 할 경우 약 6만년의 시간이 소요되며, 우주생성과 진화를 밝혀내는데 있어 슈퍼컴퓨터의 역할은 거의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팀은 우주생성당시 은하에서 은하단, 초은하단, 우주거대구조까지 다양한 천체들이 생성된 원인이 물질의 분포가 달랐기 때문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86억개의 질량을 가진 입자들을 우주 생성 당시와 유사하게 슈퍼컴퓨터에 분포시킨 후 두 개의 모의실험을 수행하였다.

여기에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최신의 우주 수치시뮬레이션 고성능 병렬 프로그램(Tree+PM 병렬 N-체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크기가 47억 광년과 260억 광년인 정육면체의 팽창 공간(우주 끝까지 거리의 반을 넘는 크기)에서 은하가 생성되기 이전의 초기 우주에서부터 현재까지 천체의 생성과정을 계산해 냈다.

이번에 새로이 수행된 모의실험과 기존의 계산과의 차이점은 은하에서부터 우주거대구조까지 광범위한 규모에 걸쳐 다양한 천체들이 상호 영향을 주면서 생성되는 과정을 정확하게 설명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 항우연, 해외 우주R&D센터 유치나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출연연들이 새해 들어 해외 연구개발(R&D)센터와 공장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 따르면 국내 우주항공기술의 선진화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해외 우주R&D센터 및 공장의 국내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항우연은 유럽지역의 회사들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해외 우주회사 몇 곳과 현재 협의를 벌이고 있어 이르면 올 상반기중 해외R&D센터 및 공장의 국내 유치가 가닥을 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우연은 우주R&D센터 유치만으로는 미흡해 외국의 우주회사를 국내에 유치함으로써 위성이나 발사체 공장을 한국내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항우연은 오는 11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2호 위성을 발사하는 한편 2007년에는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우주발사기지를 완공해 독자 기술로 위성 발사에 나설 예정이다.

항우연은 대덕 본원에서 항공우주개발 정책에 대한 지원과 항공우주기술의 기초쪾응용 및 종합연구를 담당하고, 별도로 설립되는 항우연 분원에 오는 2015년까지 약 1,260억원을 투입해 인공위성과 우주발사체 등 항공우주산업 단지화와 기술개발을 담당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 뇌졸중 위험 평균 13% 증가
생선 튀겨먹으면 뇌졸중 위험높다
생선은 조리거나 구워먹으면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고 튀겨먹으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박사는 의학전문지 ‘내과회보’ 최신호에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모자파리안 박사는 1989~1990년 사이에 65세 이상 노인 4,775명을 대상으로 생선을 어떤 방법으로 조리해 얼마나 자주 먹는지를 조사한 뒤 12년동안 지켜 본 결과 생선을 굽거나 조려 먹는 사람은 먹는 횟수에 따라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고 튀겨먹거나 생선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은 횟수가 많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리거나 구운 생선을 한 달에 1~3번 먹는 사람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15%, 일주일에 1~4번은 28%, 일주일에 5번 이상은 32% 각각 낮아지는 반면 튀긴 생선이나 생선 샌드위치를 즐기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먹을 때 마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평균 13%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 샌드위치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이 먹은 것이 대개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파는 튀김생선 버거이기 때문이라고 모자파리안 박사는 밝혔다.

모자파리안 박사는 이 결과는 생선 섭취와 뇌졸중의 관계에 관한한 조리방법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다른 생활습관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예를 들어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사람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가지지 못한 사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허블 망원경 장래 불투명
미국 정부가 노후한 허블 망원경 수리를 위한 예산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해 허블 망원경의 장래가 불투명해졌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백악관이 숀 오키프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의 자문을 구한 뒤 10억 달러 상당의 허블 망원경 수리 계획 예산을 NASA의 2006 회계연도 예산에서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과학전문사이트 스페이스 닷컴도 NASA의 예산에는 대신 허블 망원경의 배터리 또는 자이로스코프(회전의)가 수명을 다하면 궤도에서 이탈시켜 바다로 떨어뜨리는 데 쓰일 추진 모듈의 임무를 위한 자금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닷컴은 NASA가 이런 계획 변경 사실 발표 시기를 놓고 논의중이라고 전하고 오키프 국장이 NASA의 예산안 설명시 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버트 미럴슨 NASA 대변인은 이 보도가 ‘단순한 추측’일 뿐이라며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기 전에 자신이 이 문제를 논의할 만한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4차례 허블 망원경 수리를 위해 왕복우주선을 보낸 바 있으며 다음 수리 작업은 오는 2006년 실시될 전망이었다. 1990년 발사된 뒤 유용한 천체 관측 사진들로 명성을 날렸던 허블 망원경은 이번에 수리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오는 2007년에 수명을 다하게 되며 수리를 할 경우 2011년까지 운용될 예정이었다

▲ 주성, 원자층증착장치 세계 일류상품 선정
반도체 및 LCD전공정 장치 전문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이 자사의 원자층증착장치가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원자층증착장치는 기존 화학증착장치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0.10㎛ 이하의 설계에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및 기존 반도체 라인의 보완 투자로 인해 수요가 빠르게 증대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장치이다.

주성 관계자는 주성의 원자층증착장치가 탁월한 막 품질을 낼뿐 아니라 200mm 또는 300mm 웨이퍼 4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세미 배치 타입(Semi-batch type)으로 설계되어 기존 원자층증착장치의 낮은 생산성 한계를 대폭 극복하였기 때문에 지난해 국내 하이닉스 반도체 양산라인 및 미국, 유럽, 대만, 일본의 주요 반도체 회사에 공급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반복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성 제품의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이번이 2번째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 50%이상을 기록했던 주성의 HSG LPCVD장치가 지난 2001년 산자부의 세계 일등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주성의 우수한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것과 동시에 주성의 중장기 사업목표인 World’s Best Products, World’s Best Company의 실현이 구체적으로 현실화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 죽은 지 10시간 지나도 활어회보다 더 맛있는 ‘싱싱회’
생선이 죽은 지 10시간 내에 날 것으로 먹는 ‘싱싱회’가 비싸게 팔리는 ‘활어회’보다 맛이 더 좋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활어회는 말 그대로 익힘 없이 주방에서 살아있는 채로 다듬는 과정을 거쳐 식탁에 나오는 생선요리인 반면 싱싱회는 생선이 죽은 때로부터 10시간 내에 역시 날 것으로 먹는 요리다.

부경대학교 조영제 교수팀(식품생명과학부)은 지난 2002년부터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활어회보다 값이 저렴하면서도 선어회(鮮魚膾)처럼 생선회의 맛을 최대로 살릴 수 있는 일명 ‘싱싱회’를 연구해서 현재 상업화가 진행 중이다.

일본은 선어회 즉 활어를 죽여서 냉장고에 최대 3-4일간 보관했다 먹는 요리를 선호하는 하는데 이는 생선회를 생선초밥 형태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선어회는 활어보다 혀로 느끼는 맛은 좋은 반면 육질은 퍼석하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생선이 펄펄 뛸 때 먹어야 제 맛이 난다는 선입견을 가져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활어회를 즐겨 왔다. 활어가 고가인 이유는 만만치 않은 수송비·보관비 때문이다.

우선 활어 상태로 현지에서 음식점까지 배달돼야 하기 때문에 물탱크가 실린 물차가 필요하다. 이 물탱크에는 바닷물 80%, 물 20%의 비율로 맞춰야 활어가 죽지 않고 싱싱한 상태로 소비자의 손에 닿을 수 있다. 즉 수송량 중에 물이 많다 보니 수송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음식점이나 수송 중간기점마다 수조를 설치해야 하므로 설치 및 관리비도 적지 않다. 결국 이런 모든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활어회 값이 비쌀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비브리오 패혈증 등이 발생하거나 비 오는 날에는 생선회를 먹지 않는 경향이 고착화돼 있어 생선회 관련 산업 발전을 저해시키고 있다.

조 교수는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생선회 육질의 단단함’은 생선이 죽은 후 근육수축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죽은 후 5-10시간까지 단단함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혀로 느끼는 생선회의 감칠맛은 ‘이노신’이란 성분에 의해 좌우되는데 활어상태에서는 이 성분이 극미량 존재하지만 죽은 뒤 이 성분이 증가하기 시작해 하루가 지나면 최대 10배까지 늘어난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

결국 싱싱회로 먹을 경우 활어회와 같은 육질의 단단함과 함께 활어회에서 는 느끼기 어려운 이노신에 의한 감칠맛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싱싱회의 경우 냉장보관으로 산지에서 수송이 되기 때문에 물차가 동원되지 않아 수송비용이 절감되고 수조 등이 필요없어 보관·관리비도 줄일 수 있다. 그는 “이같은 비용절감으로 싱싱회가 활어회 가격의 1/2-1/3가격이면 먹을 수 있어 소비촉진을 유발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팀은 그간 싱싱회의 위생제조 방식을 연구, 지난해 10월에는 싱싱회 관리규정을 제정한 데 이어 인천·부천·거제·포항 등 4곳에 싱싱회 정부지원 가공시설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작년 11월 포항시설이 가장 먼저 완공돼 싱싱회의 국내 공급은 물론 일본수출도 하고 있다.

조 교수는 현재 싱싱회의 인지도를 더 높이기 위해 활어가 죽은 지 몇 시간이 경과한 지를 확인하는 기법을 개발 중이다.

▲ 삼성, 세계 최고속 메모리칩 XDR D램 양산
삼성전자가 현존하는 최고속 ‘익스트림 데이터 레이트(XDR)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최근 밝혔다.

첫 양산에 들어가는 제품은 256Mb XDR D램으로 초당 8GB 속도로 신문 50만장 혹은 단행본 약 1만권 분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DDR D램보다 10배 이상, 범용 램버스 D램보다 5배 가량 빠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중에 초당 12.8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고 용량 면에서도 한층 향상된 512Mb ‘XDR D램’도 양산, 차세대 고성능 D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XDR D램’에는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한 번의 전기신호에 8번 동작하게 하는 ODR(Octal Data Rate) 기술과 △고속으로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초저전압 신호처리 기술인 DRSL(Differential Rambus Signal Level) 등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XDR D램’ 양산으로 삼성전자는 DDR2·그래픽 D램·모바일 D램·램버스 D램 등에 이어 차세대 ‘XDR D램’에 이르는 한층 다양한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D램 차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92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1위를 고수해온 D램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XDR D램’ 시장은 게임기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09년까지 누적 생산량이 8억개(256Mb 환산기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 쓰나미 예측모델 개발 ‘쓰나미경보시스템’구축 예정
국내에서 ‘쓰나미 사전예측 모델’이 개발돼 쓰나미경보시스템 구축에 활용될 전망된다.

이호준 박사(삼성화재 산하 삼성방재연구소 수석연구원)는 최근 지진해일 신속예측모델을 실용화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

이 박사는 우선 우리나라 동해와 일본 서해 사이 바다를 가로·세로 각각 1km 길이의 격자로 바둑판처럼 나눈 뒤 각 격자마다 해저지형 정보를 입력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동해 연안은 다시 한 변 123.3m의 격자와 이를 다시 한 변 41.1m의 격자로 세분화시켜 정보를 입력해 모델을 완성했다.

또한 일본 근 해상에서 쓰나미가 실제 일어난 지점 중 307곳을 선택해 파고 1m 높이(기준)의 쓰나미가 해당 지점(격자)에서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대화퇴’를 통과해 우리나라 동해 세부 지역별로 도달하는 쓰나미 높이를 우리나라 기상청 슈퍼컴퓨터로 각각 계산해 기초 데이터 307종을 구축했다.

기초데이터 이용방법은 이 307곳 중 한 지점에서 또다시 해저지진이 발생해 7m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면, 지진의 특성에 따라 동해안 각 세부지역에 어느 정도의 높이 파도가 몰려오는지 예측하는 것이다.

이 모델을 지난 1983년 일본 북해도 서해상에서 발생한 쓰나미에 직접 적용한 결과 실제 당시 우리나라 실제피해와 근접한 결과를 얻었다.

이 박사는 이 연구모델과 실증결과를 지난 2003년 일본 삿포르에서 열린 IUGG(세계 지구물리·측지학회)에 발표, 세계최고의 쓰나미 학자인 일본 도후쿠대학의 슈토 노부우 교수 등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 美 GPS 사용 확산 사생활 침해 논란
미국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해 특정 차량이나 인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위성 위치 추적 시스템(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의 이용이 대중화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GPS로 위치를 추적당하는 근로자나 렌터카 고객들이 이로 인해 사생활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GPS 사용과 관련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회사들이 크게 증가했다. 이것은 한때 군대만 사용하는 엄청나게 비싼 도구였지만 지금은 기술 발달로 민간인들의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되고 있으며 그 용도도 수십가지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샌디에이고 소재 위성보안시스템(S3)의 고객들은 지방 교육위원회들과 주 및 지방정부, 경찰, 기업, 10대 운전자를 둔 부모들, 알츠하이머 환자의 보호자, 배우자를 의심하는 사람 등을 포함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는 올해말까지 긴급 구호 전화인 911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대부분의 휴대전화를 GPS로 추적이 가능하도록 만들라고 지시했다.

고객들이 원할 경우 GP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 기술이나 장치의 가격은 최근 대량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저렴해졌다.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스는 가입자들에게 15달러에 휴대전화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프린트도 올해안에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훠리파이 와이어리스라는 회사는 저렴한 GPS 추적장치를 월마트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UPS같은 택배회사는 직원들에게 GPS 장치를 몸에 부착하고 다니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GPS 사용 확산에 따라 이것이 사생활을 침해할 잠재력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일부 노동조합들은 이 GPS 장치를 통해 회사가 얻은 정보를 직원들에 대한 징계에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키기를 요구하고 있다. 뉴욕의 한 연방판사는 경찰이 용의 차량에 영장없이 GPS 장치를 부착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용의자들이 길거리에서 사생활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이 그 판결의 근거였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일 렌터카 업체들이 차량에 GPS 장치를 부착하면 안된다는 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한 렌터카 업체가 GPS 장치를 통해 고객이 네바다주로 들어갔다 왔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고객이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이 고객에게 3천달러의 벌금을 물린 사건 때문에 만들어졌다.

현재 GPS에 의해 위치를 추적당하는 사람들과 차량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조지 부시 대통령이 테러범들과 다른 적들이 이 기술을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 위기 상황에서는 GPS 위성의 기능을 정지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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