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P타이어 제품군 풀라인업 실현… 내수시장 석권
금호타이어 연구소는 선진국과의 기술제휴에 의존하는 기존의 모방적 기술 개발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 81년9월‘삼양 타이어 연구소'라는 명칭과 함께 51명의 연구 인원으로 출발한 것이 지금 금호타이어 연구소의 효시다.
금호타이어 연구소는 85년 금호실업과 삼양 타이어의 합병으로 ‘금호 기술 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91년9월엔 UGTC(Uniroyal BF Goodrich Tire Company)와 기술제휴 관계를 청산하면서 자립 기술기반을 가진 미래를 여는 첨단 연구소로 자리잡게 됐다.
금호타이어 연구소는 선진국과의 기술제휴에 의존하는 기존의 모방적 기술 개발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 81년9월 ‘삼양 타이어 연구소‘라는 명칭과 함께 51명의 연구 인원으로 출발한 것이 지금 금호타이어 연구소의 효시다.
85년 금호실업과 삼양 타이어의 합병으로 ‘금호 기술 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91년9월엔 UGTC(Uniroyal BF Goodrich Tire Company)와 기술제휴 관계를 청산하면서 자립 기술기반을 가진 미래를 여는 첨단 연구소로 자리잡게 됐다.
-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핵심
금호 기술 연구소는 기술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세계화에 대비한 성장의 기초 요건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해온게 특징이다. 81년 연구소 설립이후 87년 175억원을 투자, 시험용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동과 실내주행 시험장, 약 8천평규모의 연구본동을 갖춘, 연구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89년에는 곡성공장에 7만8천평 규모의 테스트 트랙을 갖춘 옥외 시험장(Proving Ground)을 국내 최초로 건설, 개발에서 양산 적용까지 풀라인 시설을 갖추고 고객의 시각에서 평가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만 생산한다는 목표아래 타이어 개발에 주력해왔다.
조직과 인원 측면에서도 설립 초기 개발실, 재료 연구실, 자료 관리실 3실에 5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2005년 1월 현재 13팀 1부 3해외 연구 지소에 박사 20여명, 석사 100여명, 해외 연구 지소 현지 채용인 43명을 포함, 약 400여명의 연구원이 세계 최고 품질의 타이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근래 타이어 회사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바로메타는 최첨단 제품인 항공기용 타이어, 레이싱 타이어 및 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 개발력을 갖추고 있느냐가 핵심이다.
- 차별화된 타이어 개발력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금호 R&D기술 가운데 대표적인 핵심기술로는 재료와 컴파운드 기술 측면에서 고강도 Super High Tensile Steel Cord 및 혁신 신소재 Textile Cord를 이용한 타이어 제조기술과 극세선 Steel Cord 적용기술, 100% 실리카 적용 컴파운드 설계기술, Dual/Multi Tread 적용기술. 고열 브래다를 적용한 생산성 향상 기술, Color 타이어 제조를 위한 컴파운드 기술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구조 설계기술 측면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SUV 28 인치 타이어 설계기술과 런플랫 타이어 설계기술,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용 타이어 설계기술, 세계 최고 수준 품질을 입증한 F3-Racing 타이어 설계기술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제조 공정기술 측면에선 Batch 간 Mixing 균일도를 향상을 위한 예측 제어 Mixing 기술과 Rubber Flow Simulation을 통한 압출 구금 설계기술, UHP 30 Series 이하 가류 브래다 설계 기술을 들수 있으며 금호 고유 기술인 APU(Automated Production Unit) System은 완전 자동화된 타이어 제조 설비로 자체 설계/제작 및 생산 적용한 대표적인 고유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또 타이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생산 설비(성형기/재단기/가류기)를 자체적인 기술로 직접 설계 제작 할 수 있는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NVH 및 특성연구 측면에서는 자체 기술력을 이용하여 정립한 최적 설계 이론(ESCOT; Excellent & Smart Contour Optimization Theory), 각종 특성치를 슈퍼컴을 활용해 설계 및 예측이 가능한 높은 신뢰도의 각종 Simulation Tool과 타이어 패턴 형상에 따른 소음 및 승차감을 예측 설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Simulation Tool 등을 들 수 있다.
- 기술기반 연구성과 기록
금호는 이같은 기술 노율 32.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Euro F3, FIA(Federation International Automobile) European F3, Marlboro F3, 창원 Super Prix 대회에 총 1만1,천본의 타이어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Touring 분야의 최근 경기참여 실적을 살펴보면 일본 최고 수준 경기인 JGTC Pokka 1000Km Race에서 3위에 Rank 되었으며, 일본 Super Taikyu 제1전 Class 4에서 3위, 제5전 Tokashi 24hr Race에서 3위에 Rank되었다. 당사 F3 타이어 기술의 우수성 및 모든 역경을 이기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국내 방송사에 방영되기도 했다.
- 독일 클라이슬러 기술승인
일반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RE제품과는 달리 Car Maker에 납품하는 OE제품은 수익성은 떨어지는 반면 기술력 향상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해외 자동차 메이커 빅3에 납품되는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대단히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타이어회사들이 수익성이 열악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Big-3에 자사 타이어를 납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금호타이어는 이와관련 영국 Volks Wagen 등 해외 OE납품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빅3중의 하나인 독일 Daimler Chrysler의 기술승인을 획득함으로써 금호의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바 있다.
향후에도 금호는 타이어업체 기술력 평가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Major Car Maker의 OE납품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기술력 향상은 물론 한국 대부분의 제품의 취약사항인 Brand 인지도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UHP타이어 선두주자
금호타이어는 UHP타이어 메이커의 선두주자답게 소비자의 욕구에 맞게 다양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사계절용 UHP타이어인 ECSTA ASX 개발과 더불어 저소음 및 승차감이 뛰어난 ‘엑스타 DX’개발로 기존의 엑스타 수프라, 엑스타 MX, 엑스타 KH11, 엑스타 STX와 더불어 UHP타이어 제품군의 풀라인업(Full Line Up)을 갖추었다.
각 제품의 특징을 보면 먼저, 엑스타DX’는 국산 UHP타이어로는 처음으로 소음과 승차감을 대폭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의 UHP타이어는 속도, 코너링등 전형적인UHP타이어 특징을 지니고 있으나, 국내 소비자들은 UHP타이어 이면서도 승차감과 소음성능을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엑스타DX이다.
‘엑스타MX’는 UHP매니아를 위해 출시된 제품으로 시속 300Km에서도 열발산을 최소화하여 노면 그립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다른 UHP타이어와 달리 최고의 그립력을 보이고 있어, 소위 semi-racing타이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ECSTA ASX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사계절용 UHP타이어로 일반UHP타이어의 성능을 만족시키면서 눈길주행능력 향상과 내마모성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타이어 트레드(지면과 닿는 부분)와 컴파운드(고무재질) 설계에 있어서 기존의 UHP타이어와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우선 지면과 맞닿는 부분인 트레드 부분에서는 코너링시 차량하중이 집중되는 타이어 바깥 면의 블록 부분을 넓게 설계한 한층 진보된 비대칭 트레드 패턴을 채택하여 코너링 및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 스포츠 타이어 엑스타KH11
국내 최초 좌우비대칭 스포츠 드라이빙 타이어인 ‘엑스타KH11’은 주행안정성, 배수성, 제동성능을 최적화하여 시속 240Km이상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장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핸들링 성능을 한층 보강한 비대칭 패턴을 채택하여 국내 UHP 타이어 디자인을 선도하고 있으며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공히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는 엑스타 수프라 등 다양한 Line-Up을 구축하고 있다. ‘엑스타STX’는 국내 최초 SUV전용 고성능 인치업 타이어로 빗길과 마른길에서 강한 견인력을 발휘하며 타이어 옆면에 수려한 문자체를 적용,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세계 최초로 26/ 28인치 타이어를 개발하여 북미에 수출하고 있는데 지난 8월초에 JD POWER가 선정한 미국내 TIRE소매부문 최우수 업체인 TIRE-RACK이 실시한 조사에서 美 소비자평가 1위를 차지하였고, 초고가인 개당1천99달러(약 13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 한수진 기자 popsci@sed.co.kr
▲ 사고 예측하는 미래형 타이어 등장
운전도중 주변의 갑작스런 변화에 의해 도로에서 타이어가 미끄러지거나 펑크가 나면 아무리 성능이 우수한 고급 차량이라 할 찌라도 조정 능력이 상실되어 대형 사고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은 모든 운전자가 알고 있지만 평소 공기압의 중요성 및 관리를 통해 대비하는 운전자는 그리 많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에 의해 사고 발생 직전에 운전자가 인지 할 수 있게 되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타이어는 자동차에 붙어있는 한 개의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차량의 고급화와 함께 타이어 기술도 지능형(Intelligent Tire) 타이어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일부 상용화가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다.
차량 성능과 함께 운전자의 생명, 안전, 편의, 성능 향상 등을 위하여 전자적 장치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타이어에 부착된 전자적 장치가 타이어 관련 정보(공기압, 온도, 마모 상태, 노면과의 마찰 정도, 노면 상태, 타이어의 이력 등)를 감지, 분석하여 자동차의 브레이킹 및 서스펜션 시스템과 통합적으로 작동하는 미래형 타이어가 등장 할 것으로 보인다.
즉, 미래에는 타이어가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수준을 넘어 노면 상황에 따라 타이어에 내장된 전자 센서가 주행 중인 노면이 젖은 상태를 확인하고 타이어 표면을 수면 주행에 적합한 배수성이 우수한 트래드(지면과 닿는 부분) 모양으로 바뀌고 차량용 네트워크는 타이어에서 발생된 신호에 의해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 회전수를 안전 모드로 설정한다.
고무 제품에 불과하던 타이어가 센서와 통신망으로 무장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첨단 장치로 변신하여 우리 곁에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다.
한민현 금호타이어 연구소장
- 글로벌 R&D체계 구축에 주력
“선진 기술을 주도하는 연구소 & 초일류 상품 적기 개발이라는 R&D 비전과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선진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R&D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한민현 금호타이어 연구소장은 선진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매년 매출액 대비 3.5%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연구소 운영에 있어서는 선진 메이커의 벤치마킹과 위치 정립 그리고 완벽한 연구소 운영을 위한 제3세대 R&D운영의 재도약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제품의 경쟁력을 책임지고 있는 R&D의 선진화와 글로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자동차 기술의 본고장인 미국 아크론과 영국 버밍햄 technical Center 그리고 중국 연구소를 잇는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 소장은 특히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설립된 중국 연구소를 현재 광주 R&D 수준이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우수 인력과 첨단 신기술 확보를 위해 광주에 소재한 연구소 우수 인력의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글로벌 R&D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이미 확보된 우수 외국 엔지니어와 국내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시장에 적합한 제품 설계 및 연구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이외에도 성숙기에 접어든 UHP 제품이 회사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보장해 주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 기존에 개발된 제품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향후 타이어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차세대 혁신제품과 신개념 타이어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소장은 국내 전자부품 업체인 씨트론사와 공동 개발한 ‘타이어 공기압 감시 시스템’ 개발과 관련 타이어 내부에 설치된 전자센서가 타이어 내부의 압력과 온도를 감지하여 타이어의 고압, 고온 주의표시와 저압 경고표시 등 공기압 이상 유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신개념 타이어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 한수진 기자 popsc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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