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의 원리
농심사는 1981년 11월, 국내 최초로 사발 형태의 용기면인 ‘사발면’을 개발, 국내 면류시장에 즉석면 시대를 개막했다. 종래의 봉지면이 직접 끓여야 하는 것임에 비해 끓는 물만 부으면 수분 내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사발면’은 현대인들의 바쁜 일과 속에서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식사형태로 일대 전환기를 가져와 커다란 각광을 받게되었다. 일본의 경우엔 용기면의 매출이 봉지면을 훨씬 앞지르고 있으나 우리 나라는 현재, 약 25%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용기면의 수요신장이 봉지면 보다 높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라면시장은 용기면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용기면의 특징: 첫째, 조리할 필요가 없고 설거지할 필요도 없다.(간편성) 둘째, 조리시간을 더욱 단축시켜 패스트후드화 했다.(신속성) 셋째, 자동판매기 산업과 연결되면서 학교, 공공건물, 터미널, 도로변 휴게소 등 불특정다수(대중)가 드나드는 장소에 ‘사발면 자판기’ 가 설치되는 등 새로운 식생활문화 및 패턴이 창출되었다.
용기면의 면이 끓이지 않아도 잘 익는 이유는 라면은 밀가루를 주성분으로 하는데 밀가루만 사용하면 면의 쫄깃한 맛이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최근에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전분(감자에 들어 있는 수분과 이물질, 껍질 등을 제거해 만든 것)을 밀가루에 조금 섞어 면을 만든다. 이 감자전분이 밀가루보다 조금 빨리 익는 특성을 갖고 있는 것을 용기면에 이용하는 것이다. 면발의 크기도 각각의 제품 특성에 따라 다르게 만든다.
원자물리학
전자렌지에 밥 데우기
전자렌지에 찬밥을 데울 때 어떤 에너지가 어떻게 적용될까?
간단하게 정리를 하면 전기에너지가 열에너지로 전환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자세히 하자면 전기에너지가 진동에너지(운동에너지)로 전환되고 이것이 열에너지로 바뀐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극초단파는 전기에너지를 주면 나오게 된다.
이 극초단파는 음식물 속의 물분자를 1초에 25억번 진동시킴으로써 음식을 신속하게 익힐 수 있다. 즉 수분을 진동시켜 그 운동에너지가 열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이다. 조금 더 자세한 것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전파 중에 진동수가 대단히 크고 파장이 짧은 마이크로파가 있다. 전자렌지는 이 마이크로파를 이용해서 음식을 조리하는 기구이다. 음식을 익히거나 데울 때 사용하는 전자렌지는 전자파를 응용한 조리기구로 전기오븐과는 달리 전자파를 이용한 유전가열 방식으로 식품을 조리한다.
전자렌지는 내부에 마그네트론이라고 부르는 심장부에서 전파를 방출하게 되며 이 전파는 진동수가 2,450MHz로 진동하게 된다. 모든 물체에는 저마다 고유진동수라는 것이 있는데 이 고유진동수에 해당되는 전파나 에너지를 흡수하는 성질을 공진 현상이라고 한다.
전자렌지에서 내는 전파의 진동수는 물의 진동수와 같기 때문에 물분자가 이 전파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공진현상이 일어나게 되며 이 때문에 물분자가 진동을 하게 되어 물분자끼리 서로 충돌하여 마찰열이 생긴다. 이 열이 식품 전체를 따뜻하게 하므로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어 전기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열에너지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주생활
멍든 부위를 왜 계란으로 문지르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박상을 입은 부분에 멍이 들 때 달걀을 굴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
타박상을 입은 부분의 세포들은 강한 충격으로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게되며 그 부분의 모세혈관도 파괴되어 출혈이 일어난다.
이렇게 조직 사이로 흘러나온 피가 응고되어 검게 보이는 것이 멍이다. 우리 몸은 손상된 부분을 그냥 방치하지 않고 신속하게 수리하도록 되어 있다. 피부 안쪽에서 응고된 혈액 덩어리는 간에서 합성된 플라스민이라는 물질에 의해 모두 용해되므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달걀을 굴리지 않아도 멍이 없어지게 된다.
그런데 우리 몸에 멍이 들었을 때 특히 눈에 멍이 들면 보통 달걀로 문지르는 것은 문질러 주는 행동자체가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응고된 피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굳이 달걀로 하는 이유는 손에 적당한 크기로 들어가서 얼굴 부위를 적당히 맛사지 해주어야 하는데 달걀이 가장 적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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