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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책] 과학의 열쇠 外

과학의 열쇠
교양인 펴냄|로버트 M. 헤이즌 제임스 트레필 지음|이창희 옮김|1만5천원
과학의 열쇠는 보통 사람들이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과학적 교양을 제공하기 위해 씌어진 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과학적 교양이란 결코 전문적인 과학 지식이 아니다. 유전공학이나 초전도체라는 말이 등장하는 뉴스를 이해하고 거기서 들은 용어들을 대화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배경지식, 과학 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가리킨다. 과학적 교양은 공적인 주제들을 이해하는 필요한 지식들로 구성, 그것은 사실들과 단어, 개념들, 역사 그리고 철학의 합성물이다. 민주 사회에서 과학적 주제와 관련있는 국가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과학적 교양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은 누구나 책을 읽으면서 쉽게 과학적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재미있고 친근한 사례와 비유를 통해 과학 현상과 원리를 설명해 준다. 롤러코스터를 통해 뉴턴의 ‘힘의 법칙’을 알 수 있고, ‘열역학 제2법칙’을 알면 다이어트와 운동의 상관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과학인 천문학의 탄생부터 초전도 입자가속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쿼크와 렙톤에 이르기까지, 기초적인 과학의 역사와 현대 과학의 중요한 연구성과들이 모두 담겨있다.

특히 과학 시간이 지루하고 괴로운 중쪾고등학생들과 학교 교육을 다 마치고도 과학문맹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해 모든 분야의 바탕이 되는 과학의 핵심 개념들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클릭을 발명한 괴짜들
궁리 펴냄|강태훈 지음|1만원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어깨위에 올라서 있다. 월드와이드웹을 만든 팀 버너스 리도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굳이 알려하지 않는다. 매일매일 새로운 정보와 기술이 물밀 듯이 쏟아지는데, 언제 그런 시시콜콜한 옛이야기까지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말인가. 웹이란 수없이 많은 하이퍼텍스트를 링크시켜 거대한 양의 정보를 서로 연결한 것을 말한다. 이런 웹의 탄생 이야기는 이런저런 컴퓨터 잡지에서 많이 다루어졌지만, 버너스 리가 웹을 발명하기까지는 얼굴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로가 있었다.

하이퍼텍스트의 개념을 처음 생각해낸 버니버 부시, 마우스를 발견한 더글라스 엥글바트, 마이크로필름을 이용한 메멕스의 아이디어를 디지털 컴퓨터의 하이퍼텍스트로 탈바꿈시키고 널리 전한 테드 넬슨, 또 다른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의 발명가 앤디 밴 댐, 인터넷을 시작한 밥 베일러와 래리 로버츠, 마우스를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만든 애플의 스티브 잡스, 그리고 빌 앳킨스, 존 워커, 로베를 카요, 마크 앤드리스 등등.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그 잊혀진 사람들, 지금 우리가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인터넷 세상의 숨은 공로자들이다. 우리가 올라서 있는 거인들의 이야기, 그것은 곧 방대한 컴퓨터의 역사이자 사실 우리가 별로 다를 바 없는 ‘컴퓨터 도사’들이 꾸어온 꿈의 발자취이기도 하다. 이 책은 월드와이드웹이 인터넷을 평정하기까지 ‘하이퍼텍스트’의 역사가 컴퓨터의 역사와 어우러져 흥미진진하게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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