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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직전 기적으로 되살아난 쓰나미 소년

한 소년이 매장 직전에 갑자기 되살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2004년 12월 28일 인도 남동쪽 타밀나두주의 해안마을 나갑파티남에서는 극심한 쓰나미로 인해 수천 여명이 숨진 해변가에 임시 마련된 시체 안치소 부근 집단매장지에서 사망이 확인된 후 매장되려던 한 소년이 매장 직전에 갑자기 되살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해변가와 도로변에서 발견된 시신들을 수습하여 40명에서 50명씩 구덩이를 파고 한꺼번에 매장하는 작업을 벌이던 주민들은 30여구의 시체가 쌓여있던 곳에서 죽어있던 소년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앉으며 눈을 부릅뜨고 자신들을 쳐다보자 소스라치게 놀랐다.

나이가 7살에서 9살 사이인 것으로 보인 소년은 주변에 시체들이 즐비하고 냄새가 진동을 해도 또렷한 눈빛으로 주민들을 쳐다봤다. 금방 울거나 엄마를 찾을 또래의 아이가 이상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고 겁을 낸 주민들은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소년이 되살아났다고 소리쳤다.

그 즉시 현장으로 모인 주민들은 아이에게 담요로 덮어주고 집단매장 구덩이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로 옮겼다고 하는데 아이에게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은 주민들은 아이가 말을 전혀 안하며 보통 어린아이의 눈빛이 아닌 몹시 무서운 눈으로 자신들을 쳐다보자 아이가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날 오후 신문에 보도된 소년은 같은 또래 아이를 잃은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줄을 서며 찾아와 혹시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닌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다음날 아이는 잠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어디에 사는 누구라고 말하는 것을 끝으로 다시는 말을 하지 않았고 연락을 받고 달려온 할머니는 소년이 나이가 8살인 자신의 손자 안토니 프라빈임을 확인했다.

소년의 상태를 검진하고 몸을 깨끗이 닦아준 의료진은 아이가 다시 아무말도하지 않고 가족도 찾지 않으며 집에 가고 싶어하지도 않는 것을 보고 걱정했다. 아이의 집이 참사가 발생한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마드라스에 있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아이의 할머니로부터 아이가 어떻게 사고를 당하게 됐는지에 대한 사연을 들었다.

매일 힘든 노동을 하며 적은 수당을 받고 일하는 아빠와 안토니, 동생 그리고 가족을 힘들게 뒷바라지 하는 엄마와 함께 오래 전부터 기적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전해온 바일란카니시 카톨릭 성당에 성지순례를 왔던 것으로 확인된 안토니는 부모님이 힘들게 번 돈을 성당에 헌금한 후 가족과 함께 해변에서 수영하다 참변을 당했다. 불행히도 안토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은 수마에 의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것으로 확인된 프라빈 가족 중 가족들을 따라 성지에 오지 않아 화를 면한 할머니는 먼 곳에서 성지를 방문해 헌금을 하고 기도했는데 안토니를 제외한 가족들이 모두 죽었다며 어떻게 성모가 자신의 가족들을 이렇게 돌봐주질 않았나 원망했고 할머니는 지금부터 자신이 홀로 안토니를 어떻게 키우고 아이의 교육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한탄하며 가족을 잃은 슬픔에 통곡했다. 현재 안토니는 지금도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안토니와 할머니의 사연을 들은 주변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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