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허블망원경 발사 15주년

90년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우주궤도에 올려져… 천체사진 75만여장 촬영

1990년부터 인류의 ‘우주를 보는 눈’이 돼온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 지난달 24일로 발사 15주년을 맞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와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허블망원경은 1990년 4월 24일 우주왕복선 디스버커리호에 실려 우주궤도에 올려졌다.

허블망원경이 15년 간 촬영한 천체사진은 모두 75만여장. 이들 사진은 인류가 만든 어떤 관측장비보다 뛰어난 천체관측 성과로서 현대 천문학과 우주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진행 중인 초신성들을 관측한 것은 허블망원경의 위대한 업적중 하나로 꼽힌다. 이것는 우주가 팽창하고 있을 뿐 아니라 팽창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관측이 아직도 정체가 거의 밝혀지지 않고 있는 ‘암흑물질’이 중력과 반대로 작용하고 있으며 더 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허블망원경은 그동안 촬영한 신비한 우주 사진들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천문학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일반인들에게 가장널리 알려진 천체관측장비로 자리잡았다.

허블망원경은 앞으로 수리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007년 또는 2008년께 수명을 다하게 되고 수리가 되면 2011년까지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미국 정부의 예산문제로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그러나 허블망원경은 발사 15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우주 먼 곳의 놀라운 사진들을 계속 내놓고 있어 관측성능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무게 12.5t, 대형버스 크기 정도인 허블망원경에는 렌즈 직경 240㎝짜리 광학망원경과 적외선망원경 등 관측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허블망원경의 관측장비들은 일본국립천문대의 스바루망원경이나 유럽우주기구(ESA)의 거대망원경(VLT), 하와이 케크망원경 등 지상에 있는 직경 8m이상의 대형망원경보다는 훨씬 작지만 관측성능은 이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렌즈의 크기가 작아 빛을 모으는 성능은 지상의 대형망원경보다 크게 떨어지지만 대기권 밖에 있어 구름과 먼저 등 관측에 방해되는 불안정한 대기의 영향을 받지않고 항상 안정된 상황에서 우주를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NASA는 이를 증명하듯 발사 지난달 24일자로 아름다운 천체사진 2장을 새로 공개했다.

한 장은 ‘창조의 기둥들(Pillars of Creation)’로 알려진 ‘독수리성운(Eagle Nebula)’이며 다른 한 장은 ‘소용돌이 은하(Whirlpool Galaxy)’로 유명한 ‘M51은하’다. 새 별들이 탄생하는 거대한 ‘아기별의 부화장’ 모습이 담긴 두 사진은 모두 과거에도 공개된 적이 있고 천문학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유명한 사진이지만 새로 촬영돼 공개된 사진은 해상도 등이 훨씬 향상된 것이다.

** 구본혁 기자 nbgkoo@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