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
슈퍼 컴퓨터 처리속도 업그레이드 임박… IBM사 Blue Gene/L 1위 고수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터를 제작하기 위한 각축전은 각국의 자존심을 건 끝없는 올림픽 경기와 진배없다.
오는 여름 미국은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 엔지니어팀이 현재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IBM Blue Gene/L의 속도를 270테라플롭 수준으로까지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위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히게 된다. 270테라플롭이란 초당 270조 개의 계산을 처리해낼 수 있는 가공할 만한 속도다.
테네시대 컴퓨터과학과 잭 동가라 교수는 이로써 Blue Gene/L이 타 모델보다 5배나 빠른 처리속도를 갖추게 되므로 적어도 금후 두세 차례의 테스트 동안에는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동가라 교수는 연중 두 차례 상위 500개 슈퍼컴퓨터 선정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 즉 NASA의 52테라플롭급 컬럼비아(Columbia: 폭발사고를 당한 우주왕복선의 명칭을 땀)나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의 36테라플롭급 지구 시뮬레이터(Earth Simulator)의 경우 주목할 만한 업그레이드 계획이 당분간 잡혀있지 않다.
그러나 이들 기종의 설계진 역시 나름대로 칭찬받을 만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오늘날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들이 10년 전 모델에 비해 1000배나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미래에서 날아온 소식
2025년 태중에서의 질환 치료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임산부의 태중에 있는 2개월 된 태아에게서 추후 치명적 신경질환으로 발전할 소지가 있는 유전자 발견에 성공했다. 이와 같은 신경질환증세는 보통 40세까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과거 갑작스러운 충격을 선사했을 법한 질병이 이제는 산전(産前) 미세수술을 통해 치유되고 있다.
수술진이 병원의 줄기세포 은행에 저장된 체조직을 이용해 태아의 뇌 속에 건강한 신경줄기세포를 주입한다. 그러면 뇌 속에 들어간 새로운 세포가 병든 세포와 뒤섞이다가 종국에는 이들 세포를 대체하게 된다. 산전 줄기세포 주입은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처럼 과거 불치병으로 인식됐던 수십 가지 질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에반 스나이더는 캘리포니아 주 라 졸라 시에 소재한 번햄 연구소의 줄기세포 연구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스나이더는 캘리포니아 주의 줄기세포 발안 추진 시 주동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이 법안은 향후 10년간 줄기세포 연구에 주 정부의 30억 달러 지원을 내용으로 한다. 현재 스나이더는 장기 복구를 위한 줄기세포의 재생기능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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